다시보기
【 앵커멘트 】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확대를 거론하며 국회 통상특별위원회 구성도 제안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이 대표의 최근 행보의 진정성을 의심하며 뜬금없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글로벌 관세 전쟁은 당정 협의가 필요한 문제라며 선을 그었는데, 추경부터 외교 문제까지 여야 간 주도권 신경전이 치열합니다.
유호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미국의 관세 확대 결정으로 오전 회의를 시작한 이재명 대표는 국민의힘을 향해 국회 통상특별위원회 구성을 제안했습니다.
▶ 인터뷰 :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 "트럼프 대통령이 멕시코, 캐나다, 중국에 대한 관세를 확정했습니다. 국회에 통상특별위원회를 만들어서 초당적으로 대비할 것을 제안합니다."
이 대표 제안에 국민의힘은 뜬금없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최근 들어 경제·외교 안보 전반에서 우클릭 행보를 보이는 이 대표를 겨냥한 강도 높은 공세도 이어졌습니다.
▶ 인터뷰 : 권성동 / 국민의힘 원내대표
- "권력 획득을 위해 자신이 한 말을 바꾸면 그 말은 언제든 다시 뒤집힐 수 있습니다. 어제는 '셰셰'하고 오늘은 '아리가토' 하는 조변석개식 외교는 기만에 불과합니다."
다만, 트럼프발 관세 전쟁에는 정부 대응이 우선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외교 현안에 대한 주도권을 놓지 않았습니다.
추경 논의를 놓고도 국민의힘은 '야당의 여야정협의체 복귀'가, 민주당은 '추경을 하겠다는 여당의 의지 표명'이 우선이라는 입장입니다.
▶ 스탠딩 : 유호정 / 기자
- "여야가 말로는 민생을 강조하지만, 시기가 중요한 추경이나 눈앞에 닥친 글로벌 경쟁 대응을 놓고 입씨름만 벌인다는 비판이 나옵니다."
MBN뉴스 유호정입니다.
영상취재 : 김회종 기자
영상편집 : 김혜영
그래픽 : 정민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