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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서울 광화문광장을 어떤 모습으로 꾸밀 것인지를 두고 말도 많고 탈도 많았는데 이제 결론이 내려진 것 같습니다.
논란의 중심에 섰던 대형 태극기는 없었던 일로 하고 빛을 쏘아 올리는 22개의 기둥이 광장을 둘러싼 모양을 할거라고 하는데요.
전민석 기자가 미리 살펴봤습니다.
【 기자 】
군 의장대를 형상화한 수직 빛기둥이 광화문광장 하늘로 뻗어 오릅니다.
지하에서는 22개 6·25 전쟁 참전·지원국의 도움과 희생을 기리는 미디어 월이 관람객을 맞이합니다.
서울시가 올해 9월까지 광화문광장에 조성할 '감사의 정원'입니다.
▶ 인터뷰 : 유재식 / 6·25전쟁 참전용사
- "지금 22개국에 감사하는 마음도 다 공통으로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이걸 되새기는 일, 얼마나 자랑스럽습니까?"
▶ 스탠딩 : 전민석 / 기자
- "기념공간은 제가 서 있는 이곳에 들어서게 되는데요. 완성되면 지하철 광화문역부터 이곳까지 지하로도 하나로 연결될 예정입니다."
▶ 인터뷰 : 권인영·송혜원 / 대학생
- "외국인이나 시민들에게 참전용사들이 어떤 고생을 했고 희생했는지 잘 알릴 수 있을 것 같아서 저는 (기념공간이)생겼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지난해 서울시는 광화문광장에 100m 높이의 대형 태극기 게양대를 세우려다 반대 여론에 부딪혀 한 발 물러선 바 있습니다.
▶ 인터뷰 : 오세훈 / 서울시장
- "태극기를 강조하는 것보다는 22개국의 희생을 강조하고 감사의 마음을 강조하는 조형물이 더 의미를 정확하게 전달할 수 있겠다 하는 점 때문에…. "
반대의 뜻은 이번에도 나왔습니다.
광화문광장에서 자동차로 20분만 가면 용산 전쟁기념관이 있는데 굳이 이런 시설이 또 필요하냐는 겁니다.
▶ 인터뷰 : 정일옥 / 경기 부천시
- "조금 아래로 내려가면 전쟁기념관도 있고. 그런 것들이 있기 때문에…."
비용도 논란입니다.
서울시는 이번 공사에 최소 108억 원 정도가 든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전민석입니다. [janmin@mbn.co.kr]
영상취재 : 정재성 기자
영상편집 : 김미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