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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김아림이 미국여자프로골프 투어 시즌 개막전에서 세계 1위 코르다의 추격을 뿌리치고 정상에 올랐습니다.
대회 첫날부터 마지막 날까지 한 번도 선두를 놓치지 않은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으로 통산 3승을 기록했습니다.
신영빈 기자입니다.
【 기자 】
- "들어가라! 들어가라!"
갤러리들의 간절한 외침을 듣기라도 한 듯 우승을 확정하는 버디 퍼트가 홀컵으로 빨려 들어가는 순간!
커리어 세 번째 LPGA 투어 우승을 확정한 김아림이 주먹을 불끈 쥐고 포효합니다.
3라운드까지 2위에 3타 앞선 압도적 선두를 달린 김아림이지만,
최종 라운드에서 7타를 줄인 세계 랭킹 1위 넬리 코르다의 매서운 추격에 한때 공동 1위를 내주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여전사'라는 별명처럼 고비마다 중거리 버디를 꽂아 넣는 강심장을 자랑한 끝에 1라운드부터 최종 라운드까지 내내 선두를 놓치지 않는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에 성공했습니다.
▶ 인터뷰 : 김아림 / LPGA투어 2025시즌 개막전 우승
- "넬리가 18번 홀 버디 치는 것 봤고요, 보는 순간에 저도 버디 쳐야지 하는 생각으로…"
새해 벽두부터 우승 낭보를 알린 김아림의 활약에 한국 여자 골프도 미소를 되찾았습니다.
지난해엔 LPGA 투어에서 한국 선수들이 3승에 그치며 위기론이 불거졌지만,
올해는 시즌 개막전부터 트로피를 들어 올린 김아림과 함께 고진영과 김효주가 탑텐에 들며 쾌조의 출발을 알렸습니다.
MBN뉴스 신영빈입니다.
[ welcome@mbn.co.kr ]
영상편집: 최형찬
그래픽: 박경희 염하연
화면출처: 유튜브 @LPGA_Kore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