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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멕시코와 캐나다에 대한 25% 관세 부과 시행을 불과 하루 앞두고, 한 달간 유예를 전격 결정했습니다.
중국과도 막판 협상 가능성을 내비쳤는데요.
국제부 김태희 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 질문 1 】
김태희 기자, 미국이 관세를 부과하기로 했던 시간까지 몇 시간 채 남지 않았는데 각국의 협상 상황 전해주시죠.
【 기자 】
미국은 4일로 예고됐던 멕시코에 대한 25% 관세 부과를 일단 한 달간 유예하기로 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과 통화해 관세 시행을 중단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멕시코가 마약 밀반입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국경에 병력을 투입하기로 하면서 막판 협상이 성사된 겁니다.
▶ 인터뷰 :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국경 근처에 영구적으로 10,000명의 군인을 배치하고 펜타닐과 불법 체류자의 입국을 막기로 합의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10% 추가 관세가 예정된 중국과도 대화할 뜻을 내비쳤습니다.
다만, 24시간 안에 합의하지 못하면 관세는 더 올라갈 것이라고 으름장을 놓았습니다.
중국과는 펜타닐과 파나마 운하 문제를 놓고 줄다리기를 이어갈 것으로 관측됩니다.
▶ 인터뷰 :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중국, 우리는 아마 앞으로 24시간 내에 중국과 대화할 것입니다. 펜타닐이 우리나라에 들어오는 것을 원하지 않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조금 전 캐나다에 부과할 예정이던 25%의 관세도 한 달간 유예하기로 했습니다.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와 두 차례 통화 후 극적 합의에 이른 겁니다.
캐나다는 마약 문제를 담당하는 '펜타닐 차르'를 임명하고, 마약 밀반입 차단을 위한 국경 강화에 13억 달러를 투입하기로 했습니다.
지금까지 국제부에서 MBN 뉴스 김태희입니다.
[kim.taehee@mbn.co.kr]
영상편집 : 이범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