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 MBN : 이재명 ″몰아서 일하기 왜 안 되느냐에 할 말 없더라″

2025.02.04

이재명 "몰아서 일하기 왜 안 되느냐에 할 말 없더라"

【 앵커멘트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실용주의를 전면에 내세우고 외연 확장에 주력하고 있죠.
어제(3일)는 주 52시간제 근무 예외가 쟁점이 되고 있는 반도체 특별법 도입과 관련한 토론회를 직접 주재했는데요.
이 대표는 "몰아서 일하게 해주자는 데 왜 안 되냐 하니 할 말이 없더라"라고 말해 노동계가 반대하는 법안을 수용할 뜻을 내비친 것 아니냐는 해석을 낳았습니다.
장가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노동계와 재계 간 의견이 첨예하게 엇갈리는 반도체 특별법에 관한 토론을 직접 주재했습니다.

핵심 쟁점은 노사 합의가 있을 경우 반도체 연구와 개발을 담당하는 근로자가 주 52시간 이상 근무할 수 있도록 할 지 여부입니다.

이 대표는 '기본적으로 예외를 두지 않는 게 좋다고 생각한다'고 전제하면서도 필요한 조치는 전향적으로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 인터뷰 :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 "특정 중요 산업의 특정 연구 분야 중에서도 고소득의 전문가, 그들이 동의할 때만 예외로 그들이 몰아서 일할 수 있게 해주자 이걸 왜 안 해주느냐고 하니 할 말이 없더라고요."

이 발언에 당 안팎에서는 노동계가 반대하는 반도체법 원안 도입을 민주당이 전향적으로 검토하는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왔습니다.

우원식 국회의장도 반도체법의 조속한 통과를 주문한 가운데, 국민의힘은 말뿐이 아니라 행동에 나서달라고 지적했습니다.

▶ 인터뷰 : 김대식 / 국민의힘 원내수석대변인
- "이재명 대표께 촉구합니다. 우회전 깜빡이를 켠 김에 이번에는 우회전을 해 주십시오."

「민주당 정책위 관계자는 MBN에 '현재 결정된 건 전혀 없다'며 근로시간 정책과 관련있는 당내 상임위 의원들 간의」 추가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MBN뉴스 장가희입니다.
[jang.gahui@mbn.co.kr]

영상취재:임채웅 기자
영상편집: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