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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이처럼 항소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으며 사법 리스크를 털어낸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앞으로 경영 행보에 본격적인 속도를 낼 전망입니다.
이 회장은 '챗GPT' 개발사인 오픈AI의 CEO 샘 올트먼과 당장 오늘(4일) 회동하는데요.
딥시크 등 중국발 AI 돌풍 속, 양사의 투자와 협력 방안이 논의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어서 정태진 기자입니다.
【 기자 】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오늘, 어젯밤 한국에 입국한 샘 올트먼 오픈AI CEO와 만납니다.
항소심 무죄 판결 직후 본격적인 경영 행보에 나서는 겁니다.
글로벌 AI 전쟁 속에 열리는 이번 회동에서 이 회장과 '챗GPT의 아버지'로 불리는 샘 올트먼은 AI와 반도체 등 다양한 협력 방안을 모색할 것으로 보입니다.
▶ 샘 올트먼 / 오픈AI 대표 (지난 2023년 6월)
- "한국은 (인공지능) 발전을 위한 대량의 자산을 가지고 있는 세계에서 몇 안 되는 나라입니다. 이 부분을 협력하는 것이 매우 기대됩니다."
특히 최근 딥시크가 보여준 중국발 AI 돌풍 속 회동이라 더욱 주목받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오픈AI가 추진하는 자체 AI 칩에 삼성전자 반도체를 탑재하는 등 협업을 타진하고, 오픈AI는 투자 유치를 요청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회장은 지난 2021년 가석방된 직후 3년간 240조 원에 달하는 초대형 투자를 발표한 바 있는데, 이번에도 깜짝 투자 계획을 검토하고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그동안 멈춰 섰던 삼성전자의 글로벌 경영이 급물살을 탈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이재용식 '뉴삼성' 경영 구축에 재계 안팎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태진입니다.
영상편집 : 이범성
그래픽 : 김수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