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보기
【 앵커멘트 】
이번 국조특위에는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의 단골 무속인도 증인으로 출석했습니다.
해당 무속인은 노 전 사령관이 군인들의 명단을 보여주며 끝까지 함께할 수 있는지를 캐물었다며, 김용현 전 국방장관에 대해서는 "나중에 장관이 될 사람"이라고 언급했다고 밝혔습니다.
조일호 기자입니다.
【 기자 】
'비단아씨'로 알려진 무속인 이선진 씨가 국회 내란 국조특위에 출석해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이 2022년부터 자신을 여러 차례 찾았다"고 증언했습니다.
이 씨는 노 전 사령관이 군인 20여 명의 이름과 생년월일을 적어 와서 이들의 사주를 캐물었다고 주장했습니다.
▶ 인터뷰 : 한병도 / 더불어민주당 의원
- "배신할 사람이 누구냐 이렇게 좀 배신이라는 표현을 사용하면서 물었다는 거죠?"
▶ 인터뷰 : 이선진 / 무속인
- "나와 뭔가 함께했을 때에 끝까지 따라올 수 있는지를 많이 물어보셨고요. 군인들마다의 운을 많이 물어보셨어요."
또 김용현 전 장관의 생년월일을 가져와 "나중에 장관이 될 사람"이라고 했다고도 증언했습니다.
▶ 인터뷰 : 이선진 / 무속인
- "이름과 생년월일을 갖고 오셔서 제가 '이분은 그냥 보통 군인은 아닌 것 같아요' 했더니 '이 사람이 나중엔 장관이 될 거다'. 그때는 장관이 되기 전이었거든요."
그러면서 노 전 사령관이 '김 전 장관과 함께 뭔가를 잘 해내면 자신이 다시 나랏일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고도 언급했습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정작 노 전 사령관은 빼고 계엄과 무관한 사람들을 증인으로 채택했다"며 "무속 프레임을 씌우려는 정치 공세"라고 반발했습니다.
MBN뉴스 조일호입니다.
[jo1ho@mbn.co.kr]
영상취재 : 라웅비 기자
영상편집 : 이유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