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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미국이 중국에 10% 추가 관세를 부과하자, 중국도 '보복 관세' 카드를 꺼내 들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관세 부과 발효 전 시진핑 국가주석과의 협상 여지를 남겨두기도 했지만, 두 정상 간의 통화는 아직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보도국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들어보겠습니다.
【 질문 1 】
김태희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협상에 대해 조금 전 입장을 내놨다고요?
【 기자 】
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시진핑 주석과의 통화를 서두르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어제(4일)만 해도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에 대한 10% 추가 관세 부과를 앞두고 시진핑 국가주석과 24시간 이내에 통화하겠다고 했지만, 결국 불발된 겁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과 펜타닐, 파나마 운하 문제에 대해 논의하겠다는 뜻을 내비치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현지시간 3일)
"이것은 시작일 뿐입니다. 중국과 합의를 할 수 없다면 관세는 매우 커질 겁니다."
미국의 추가 관세 부과에 중국은 즉각 보복 조치를 발표했습니다.
중국은 오는 10일부터 미국 석탄과 액화천연가스(LNG)에 15%, 원유, 농기계와 자동차에 10% 추가 관세를 부과하기로 했습니다.
또, 반도체 핵심 원료의 수출을 통제하고 미국 기업인 구글에 대해 반독점법 위반 혐의로 조사에 나섰습니다.
트럼프 1기 행정부 시절에 벌어졌던 미중 무역전쟁에 다시 불이 붙는 모양새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의 보복관세 조치에 대해 "괜찮다"는 입장도 내놨습니다.
중국이 관세 부과 시점을 즉시가 아닌 10일로 미뤄뒀고, 트럼프 대통령이 "시 주석과 통화는 적절한 때에 이뤄질 것"이라고 한 만큼 협상의 여지가 아직 남아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MBN 뉴스 김태희입니다.
[kim.taehee@mbn.co.kr]
영상편집 : 송현주
그래픽 : 김규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