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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작년에 토마토가 제때 수급이 안 돼 유명 햄버거에 토마토가 일시적으로 빠진 적이 있었죠.
이제는 식품업체들이 신메뉴를 출시할 때부터 이런 수급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는 재료를 처음부터 빼고 출시하는 경우가 늘고 있습니다.
다만 원래 맛에 익숙해진 고객들이 떠날 수 있어 대체 재료에 고심하고 있습니다.
신용수 기자입니다.
【 기자 】
최근 유명 프랜차이즈 햄버거 업체가 내놓은 신제품입니다.
고기 패티가 기존 제품보다 두껍고 채소 비중을 줄인 게 특징입니다.
지난해 가을 수급 부족 사태로 곤혹을 치렀던 토마토는 아예 뺐습니다.
▶ 인터뷰 : 맥도날드 직원
- "(신메뉴 토마토 들어가요?) 아니오."
또 다른 햄버거 업체도 토마토는 제외하고 고급 치즈 등을 추가한 신제품을 내놨습니다.
소비자들에게 다양한 선택권을 줄 수 있다는 게 업체 측의 설명입니다.
▶ 인터뷰 : 김나현 / 햄버거 업체 직원
- "소스와 원재료에 다양성을 둬서, 고객들의 선택지를 확대했습니다."
급격한 기후변화 등으로 수급이 불안정한 식자재를 미리 빼서 위험을 줄이는 겁니다.
초고물가도 이런 현상을 부추겨, 카페에서는 원두값이 급상승한 커피 대신 이색 주스 등을 개발하기도 합니다.
▶ 인터뷰(☎) : 김시월 / 건국대 소비자정보학과 교수
- "물가가 올라가고, 원재료가 올라가니까 가격 인상을 두려워하는 소비자들을 위해서 그런 현상이 나타나는 건 일시적이진 않을 것 같고요."
다만 가격을 내리거나 맛과 재료 모두 빼는 만큼 더해야 고객들의 이탈을 막을 수 있다는 지적입니다.
MBN뉴스 신용수입니다.
[shin.yongsoo@mbn.co.kr]
영상취재 : 전범수 기자
영상편집 : 오혜진
그래픽 : 양문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