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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다음 달 12일부터 미국에 들어오는 철강과 알루미늄에 25%의 관세를 물리겠다고 선포했죠.
그런데 이게 끝이 아닙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르면 오늘(12일) '상호관세' 조치도 발표할 것으로 보입니다.
한마디로 서로 다른 양국의 관세를 똑같이 맞추는 건데요.
모든 국가가 대상이 될 수 있고 또 앞으로 자동차와 반도체에 대한 관세도 예고돼 우리나라 기업들의 타격이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오늘 굿모닝MBN 첫 소식은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부과 소식으로 시작합니다.
보도국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 질문 1 】
한여혜 기자, 트럼프 대통령이 상대국이 부과하는 수준에 맞춰 미국도 관세를 적용하는 '상호관세' 부과를 공언했는데, 언제쯤 공식 발표가 나오는 겁니까?
【 기자 】
네, 우리 시간으로 이르면 오늘(12일) 상호관세 조치와 관련된 내용이 공식 발표될 것으로 보입니다.
상호관세는 상대국이 미국에 부과하는 관세 수준에 맞춰 동등한 관세를 매기는 건데요.
예를 들어 현재 미국이 유럽 차에 관세를 2.5% 부과하고 유럽은 미국 차에 10%를 매기고 있다면, 조건을 똑같이 맞추는 것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런 상호관세 부과가 다수국가를 대상으로 곧바로 적용될 것이라고 공언했습니다.
▶ 인터뷰 :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현지 시각 10일)
- "앞으로 이틀 안에 상호관세를 부과할 겁니다. 그렇지 않나요? 이틀 정도, 아마도요."
우리나라는 한미 자유무역협정 FTA를 통해 사실상 무관세 상태인데요.
하지만, 지난해 미국을 상대로 사상 최대의 흑자를 기록했습니다.
그래서 상호관세 부과 국가에 포함될지가 최대 관심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다음 관세 타깃 역시 대미 수출 비중이 큰 자동차와 반도체로, 우리나라 기업에 타격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 질문 2 】
앞서 철강과 알루미늄에 대한 25% 추가 관세 발표 이후, 대상국들의 반응도 쏟아져 나왔다면서요?
【 기자 】
네, 대미 철강 수출을 이끄는 캐나다와 멕시코가 입장을 잇달아 내놨습니다.
캐나다는 관세 부과에 대해 단호하게 대응하겠다고 했고, 멕시코는 정당하지 않은 조치라고 반박했습니다.
유럽연합 역시 다음 달 12일까지 한 달 남은 시행일에 앞서 미국과의 협상을 통해 해결책을 모색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MBN뉴스 한여혜입니다. [han.yeohye@mbn.co.kr]
영상편집 : 유수진
그 래 픽 : 김규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