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보기
【 앵커멘트 】
윤석열 대통령 구속 취소 이튿날인 오늘, 일요일임에도 대규모 탄핵 찬반 집회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먼저 탄핵 찬성 집회부터 살펴보겠습니다.
찬성 측은 윤 대통령의 석방을 이해할 수 없다며 선고 전까지 매일 집회를 열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최민성 기자! 현장 분위기 전해주시죠.
【 기자 】
네, 이곳 서울 경복궁 앞에서 열린 탄핵 찬성 집회는 저녁 7시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했습니다.
밤이 되면서 비교적 쌀쌀해졌지만, 제 뒤로 형형색색의 응원봉을 흔드는 수많은 시민을 보실 수 있으실 겁니다.
윤석열 대통령 구속 취소 이틀 차를 맞은 만큼, 집회는 더욱 고조된 분위기 속에 막을 올렸습니다.
'윤석열 즉각 파면'이라고 적힌 손펫말을 흔드는 시민들은 윤 대통령 탄핵과 더불어 재구속을 촉구했습니다.
어제부터 밤샘 단식 농성을 이어가고 있는 퇴진비상행동 11명의 공동대표와 함께 자리를 지키는 일부 시민들의 모습도 살펴볼 수 있었습니다.
▶ 인터뷰 : 박다흰 / 인천 계양구
- "밤 12시부터 있었습니다. 자고 일어나니까 패딩에 서리가 껴 있더라고요. 탄핵 인용이 정말 절실하다고 생각하고요."
퇴진비상행동은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에 심우정 검찰총장에 대한 직권남용 혐의 고발장을 전달했습니다.
또 헌법재판소의 윤 대통령 파면 결정 전까지 매일 집회를 여는 '긴급 비상행동 주간'을 선포했습니다.
▶ 인터뷰 : 이용길 / 퇴진비상행동 공동의장
- "윤석열 재구속과 파면, 내란세력의 청산을 위해서는 이에 동의하는 모든 세력의 총결집이 필요합니다."
가열된 집회 분위기는 윤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 전까지 식지 않을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서울 경복궁 앞에서 MBN뉴스 최민성입니다.
[choi.minsung@mbn.co.kr]
영상취재 : 조영민 기자·김민호 기자·현기혁 VJ
영상편집 : 오광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