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보기
【 앵커멘트 】
사람을 닮은 로봇 휴머노이드가 자동차를 만드는 시대가 성큼 다가왔습니다.
자동차를 만들 때 필요한 부품을 찾아주고, 복잡한 부품 조립도 도와줍니다.
박통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휴머노이드 로봇에게 수많은 자동차 부품 중 필요한 것을 찾아와 달라고 부탁해봤습니다.
그 부품이 놓인 선반으로 가서 모양까지 확인한 뒤 보관함으로 가져다줍니다.
눈 역할을 하는 카메라가 장착된 얼굴이 360도 돌아가며 더 빨리 작업을 수행합니다.
작업을 하던 중 실수를 하면 뒤로 물러나 잠시 생각한 뒤 다시 도전합니다.
현대차그룹의 로봇 계열사 보스턴 다이내믹스는 연내 공장 투입을 앞두고 열심히 학습 중인 '올 뉴 아틀라스'의 모습을 공개했습니다.
▶ 인터뷰 : 아이어 더빈 / 보스턴다이내믹스 연구진
- "이같은 물류 작업을 통해 자동차 업체는 고객 맞춤형 차량과 변형된 차량을 생산할 수 있습니다."
글로벌 자동차 업체들이 앞다퉈 휴머노이드 로봇을 생산 라인에 투입하기 위해 각축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로봇이 부품을 옮기는 것 같은 단순 반복 작업을 대신해주면, 자동차 생산 비용이 획기적으로 줄어들 수 있기 때문입니다.
테슬라는 이미 '옵티머스' 2대를 공장에 투입해 배터리를 분류하는 작업을 맡겼고,
BMW도 '피규어02'의 자동차 부품 조립 테스트를 끝내고, 실제 투입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일론 머스크 / 테슬라 최고경영자
- "상품과 서비스의 가격이 극적으로 줄어들 것이고, 어떤 상품과 서비스도 제공할 수 있습니다."
휴머노이드 로봇 시장은 10년 뒤 55조 원 규모로 커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자동차 기업들까지 가세하면서 시장 선점을 위한 경쟁이 더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박통일입니다.
영상편집 : 이주호
그래픽 : 김지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