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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핵 파워'를 언급하며 관계 개선 의지를 내비쳤습니다.
또한, 자신이 8년 전 당선되지 않았다면 북한과 핵전쟁이 불가피했을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과연 어떤 의도를 담은 발언이었을까요?
워싱턴 강영구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 기자 】
트럼프 대통령이 마르크 뤼터 나토(NATO) 사무총장과의 회담에서 북한 김정은 위원장을 '핵 파워를 가진 인물'로 지칭하며, 핵보유국들과 나란히 언급했습니다.
▶ 인터뷰 :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확실히 김정은은 '핵 파워'를 가졌습니다. 상당한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인도나 파키스탄과 마찬가지입니다."
앞서 백악관은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가 목표라고 밝혔지만, 이번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핵 군축 협상에 무게를 실었습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 위원장과의 관계를 통해 핵전쟁을 막았다고 평가하면서, 한반도 긴장 완화에 기여했다고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제가 선출되지 않고, 힐러리 클린턴이 대통령이 되었다면, 북한과의 핵전쟁이 발생했을 것입니다. 그것은 수백만 명의 사망을 의미했을 것입니다."
북미정상회담 당시 김정은 위원장이 매우 거친 언어를 사용했지만, 현재까지 좋은 관계를 유지했다는 점을 강조하며, 집권 1기 때와 같은 정상외교 의지를 내비쳤습니다.
따라서 우크라이나 전쟁이 종식되면 한반도로 눈을 돌려 본격적으로 북한과 협상을 모색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 과정에서 한반도 안보 문제를 지렛대로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금 인상 압박은 한층 거세질 전망입니다.
▶ 스탠딩 : 강영구 / 특파원 (워싱턴)
- "트럼프 대통령의 행보에 따라 한반도 정세는 요동칠 전망입니다. 워싱턴에서 MBN뉴스 강영구입니다."
영상촬영 : 윤양희 / 워싱턴
영상편집 : 김미현
그 래 픽 : 이지연·박민주
#트럼프 #김정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