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보기
최근 전국 곳곳에서 땅꺼짐이 발생하면서 불안감이 커지고 있죠.
서울시는 2014년부터 땅꺼짐 위험도를 다섯 단계로 나누어 안전지도를 만들었지만, 부동산 가격 등 부정적인 영향을 우려해 공개하지 않고 있습니다.
이제는 시민들이 직접 나서 '싱크홀 지도'를 만들고 있습니다.
과학전문매체에서 기자로 활동했던 윤신영 씨는 싱크홀 발생 장소와 원인 등이 담긴 데이터를 모아 지도를 만들었고, 이를 SNS로 공유했습니다.
윤 씨는 지난해 8월, 서대문구 연희동에서 최대 지름 6미터 규모의 땅꺼짐이 발생했을 때 처음 지도를 만들었습니다.
국토안전관리원과 지하안전정보시스템 등에서 자료를 내려받아 시각화했는데요.
약 7년 동안 발생한 전국 땅꺼짐 자료가 반영됐습니다.
웹페이지 개발자 출신 A 씨도 싱크홀이 발생했거나 위험이 있는 지역 좌표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웹페이지를 만들어 지난 4일 공개했습니다.
A 씨는 최근 10년간 싱크홀이 발생한 지역을 뉴스 등에서 검색해 좌표로 찍어 지도를 완성했습니다.
이 지도는 입소문을 타 지난주에만 천여 명이 접속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정민아 디지털뉴스 기자 jeong.minah@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