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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드플레이 공연장에서 뜻밖의 한일전이 벌어졌습니다.
이번 월드투어에서는 야광봉 대신 친환경 재질로 만든 LED 팔찌를 관객에게 나눠줬다가 회수하는 친환경 운동을 진행하고 있는데요.
주최 측은 도시별 팔찌 회수율을 공연장 스크린에 실시간으로 공개하며 선의의 경쟁 분위기를 유도하고 있습니다.
이전까지 가장 높은 반납률을 자랑한 도시는 일본 도쿄로 97%였고, 지난 16일 첫날 고양 콘서트 반납률은 96%였습니다.
그러자 온라인에서는 "일본만은 이겨야 한다"는 반응과 함께, 팔찌 반납 열기가 뜨거워졌습니다.
그 결과 18일 2회차 공연에서는 98%, 이어 22일 공연에선 무려 99%를 기록하며 도쿄를 제쳤습니다.
이 와중에 한 중국인 인플루언서가 한국 회수율을 떨어뜨리자며, 현장을 찾는 중국인들에게 팔찌를 반납하지 말라고 선동해 비판받기도 했습니다.
그는 "한국 콘서트 팔찌 회수율을 떨어뜨려야 한다"고 했고, 일부 중국 누리꾼들은 "팔찌 박스를 들고 도망가자" 등의 댓글을 남기기도 했습니다.
[정민아 디지털뉴스 기자 jeong.minah@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