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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유심 정보 유출 사태를 두고, 경쟁사들의 마케팅이 과열되고 있습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KT 대리점이 'SK 해킹'이라 적힌 입간판을 내걸거나, '해킹에서 안전한 KT로 오라'는 문구를 내건 입간판 사진이 공유되고 있습니다.
심지어 "개인정보 걱정되시죠?"라며 번호이동을 유도하는 안내문도 등장했습니다.
LG유플러스 대리점 역시 해킹 피해를 언급하며 통신사 변경을 권유하는 문자를 보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뒤늦은 해킹 사실 고지와 미흡한 대응에 SK텔레콤 가입자 이탈도 본격화됐습니다.
하루 새 3만 명 넘게 SK를 떠났고, 대부분 KT와 LG로 옮겨갔습니다.
번호이동 후기를 올리는 글도 이어지는 가운데, 일부 누리꾼은 "3사 다 거기서 거기"라며 불신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정민아 디지털뉴스 기자 jeong.minah@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