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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자 지수'가 또 한 번 적중했습니다.
미국 워싱턴DC 펜타곤 주변 피자 가게의 주문량이 갑자기 늘어나면 뭔가 큰일이 벌어졌다는 신호일 수 있다는 얘기인데요.
이번엔 이스라엘의 이란 기습 공격 직전 피자 주문 급증을 포착한 누리꾼이 이를 미리 감지해 온라인에서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펜타곤 피자 리포트'라는 엑스(X) 계정은 이란 테헤란에서 폭발이 있었다는 보도가 나오기 약 한 시간 전 펜타곤 인근 피자집들의 주문량이 급증했다고 전했습니다.
또한 근처 게이바가 유난히 조용했다며 "펜타곤이 북적이는 밤"이라는 신호로 해석하기도 했습니다.
펜타곤은 전 세계에 배치된 미군의 군사 작전을 조율하고 지원하는 역할을 담당하는 곳으로, 세계 어디선가 군사 도발이나 전쟁의 기류가 감지되면 가장 먼저 반응하는 곳이기도 한데요.
그런데 내부엔 피자 가게가 없어 야근이나 비상 상황이 생기면 외부 주문이 급증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이 흐름을 '피자 지수'라 부르기 시작했고, 실제로 파나마 침공, 걸프전 등 과거 굵직한 사건들에서도 이 패턴이 반복됐습니다.
[정민아 디지털뉴스 기자 jeong.minah@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