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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영표, 개딸 대자보에 "조직적"…'계파 조율', 우상호 숙제로
【 앵커멘트 】 더불어민주당 내 친문 대표격인 홍영표 의원이 사무실 문을 뒤덮은 개딸들의 대자보에 대해 "배후가 있을 것"이라며 이재명 측을 겨눴습니다. 계파갈등이 더욱 노골화하는 모습인데, 2024년 총선 공천권을 쥔 당대표를 뽑는 8월 전당대회 룰 변경 여부가 최대 뇌관이 될 거란 전망이 나옵니다. 백길종 기자입니다. 【 기자 】 지역구 사무실 문앞이 자신을 비난하는 개딸들의 대자보로 뒤덮였던 홍영표 의원. "배후가 있다고 보냐"는 질문에 "조직적으로 좌표를 찍는 과정이 있다"며 이재명 의원 측을 겨냥했습니다. ▶ 인터뷰 : 홍영표 / 더불어민주당 의원(MBC '김종배의 시선집중') - "예를 들어서 우리 원내대표 선거다. 그럼 누구를 찍어라. 이런 식으로 하는데 상당히 조직적입니다. 좌표를 찍는 이 과정들이 있어요." "이재명 의원이 '당이 원해서 출마했다'고 하는 말은 거짓말"이라며 선거 패배 책임론을 재차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공천 과정에 대한 조사를 요구하는 건 과한 측면이 있다"면서 이재명 책임론에 선을 그었습니다. ▶ 인터뷰 : 박홍근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지난 지선까지 패배에 대해서는 결국 당의 공식적인 그리고 책임 있는 평가 기구를 통해서 평가하는 것이 마땅할 것입니다." 내홍 수습에 집중하겠다는 건데, 2년 뒤 총선 공천권을 거머쥘 새 지도부를 선출하는 전당대회 룰 변경 여부를 두고 벌써 계파 간 기 싸움이 치열합니다. 이재명계에선 "소수의 대의원 위주인 현행 대표 선출 방식을 권리당원과 일반 국민 비중을 높이는 방식으로 바꿔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반면, 친문 의원들은 "선거를 앞두고 룰을 바꾸는 건 진통이 불가피하다"고 맞서는 겁니다. 전당대회 '룰 변경' 여부가 최대 뇌관이 될 거란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새 출발을 앞둔 '우상호 비대위'가 갈등을 조기 수습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립니다. MBN뉴스 백길종입니다.[100road@mbn.co.kr] 영상취재 : 김재헌·문진웅 기자 영상편집 : 이주호
2022-06-08 19:00
  • '홍영표 치매냐' 대자보 쓴 이재명 지지자, 사무실 찾아가 사과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역구 사무실에 “치매 아니냐”는 인신공격성 대형 대자보를 붙인 이재명 의원 지지자들이 홍 의원의 사무실을 찾아가 사과했습니다. 이 의원 측근인 김남국 의원은 오늘(9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홍 의원 지역사무실에 대자보를 붙였던 지지자분께서 사과하러 직접 사무실을 찾았다고 들었다”라고 밝혔습니다. 김 의원은 “전국에 보도까지 된 일이라서 굉장히 부담스러운 일인데 사과하러 가실 줄은 정말 전혀 예상 못 했다”며 “거기다가 이렇게 빠르게 찾아뵙고, 꽃다발까지 사서 가서 진심 어린 사과를 하는 모습에 많이 놀랐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지역 보좌관님과 1시간 이상 여러 이야기를 나누셨다고 하니까 그 진심이 전해졌을 것으로 생각된다”며 “정말 어렵고 힘든 일이었을 텐데도 큰 용기를 내어주셔서 정말 감사하다”고 했습니다. 앞서 지난 7일 홍 의원 지역구 사무실에는 ‘사랑하고 존경하는 우리 홍영표 의원님이 말하는 거 보고 있으니 치매가 아닌지 걱정되고, 중증 애정결핍이 심각한 것 같다’는 내용의 대자보가 붙었습니다. 대자보는 이 의원의 지지층인 ‘개딸’들이 부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홍 의원이 민주당 6.1 지방선거 참패에 대해 ‘이재명 책임론’을 거론하자 3m가량의 대자보를 붙여 반발한 것입니다. 홍 의원은 지방선거 이후 지난 3일 “사욕과 선동으로 당을 사당화한 정치의 참담한 패배”라며 SNS를 통해 이 의원을 겨냥했습니다. 같은 날 라디오에서는 “(이번 선거에서) 우리가 패배했던 가장 큰 원인 중 하나가 이재명 의원의 인천 계양, 송영길 서울시장 후보의 출마”라며 “선거가 코앞이라 그동안 문제 제기를 못했지만 평가를 하게 되면 책임을 지는 것 아니냐”고 말한 바 있습니다. 한편, 이 의원은 이날 “(이러한) 비호감 지지 활동이 저는 물론 민주주의 발전에 도움은커녕 해가 된다”며 강성 지지자들에게 자제를 당부했습니다. [김지영 디지털뉴스 기자 jzero@mbn.co.kr]
    2022-06-09 16:11 김지영 기자   
  • 이재명 "문자폭탄 같은 비호감 지지활동, 도움 안 된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개딸(개혁의 딸)'을 포함한 지지자들을 향해 우려와 당부의 목소리를 냈습니다. 본인의 지지자들이 친문계 의원들을 향해 '문자 폭탄'을 보내고 비난 대자보를 붙이는 등의 행동을 하자, 이 의원이 직접 말리고 나선 겁니다. 이 의원은 오늘(9일) 페이스북을 통해 "사실에 기초한 토론과 비판 설득을 넘어, '이재명 지지자'의 이름으로 모욕적 언사, 문자 폭탄 같은 억압적 모습이 나타나고 있다"며 "이번 계양 보궐선거에서 '이재명 지지' 옷을 입고 행인들에게 행패를 부리다 고발된 신종 흑색선전 수법이 나타났는데, 이것만 보아도 비호감 지지활동이 저는 물론 민주주의 발전에 도움은커녕 해가 됨을 알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 의원은 "‘민주주의는 철학과 비전을 제시하고 동의와 지지를 확대해 가는 과정’이라는 면에서 네거티브 방식은 효율적이지도 못하다"며 "입장이 다르면 존중하고 문제점은 정중하게 합리적으로 지적하며, 자신의 입장을 잘 설명하는 것이 오히려 공감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덧붙여 "모멸감을 주고 의사 표현을 억압하면 반감만 더 키운다"고도 했습니다. 그러면서 "국민은 지지자들을 통해 정치인을 본다"며 "이재명의 동료들은 이재명다움을 더 많은 영역에서 더 많이 보여주시면 좋겠다"고 당부했습니다. 아울러 "보내주신 화환은 매우 감사했다"면서도 "앞으로는 좋은 정치인들에게 후원을 더 해주시면 어떨까 하는 생각도 잠시 들었다"고 말했습니다. 이 의원이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로 출근한 첫 날, 국회 정문 앞에는 '(이 의원이나 송영길 후보를) 건드리면 출동한다' 등의 문구가 적힌 화환들이 늘어서 있었습니다. 이에 이 의원은 마음만 감사히 받고 화환과 축하 난은 정중히 사양하는 점을 널리 양해 해달라면서 성실한 의정 활동으로 보답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또 이 의원은 "민주당의 권리당원을 한 명이라도 더 늘리고 민주당의 가치를 한 사람에게라도 더 알리는 것이 여러분의 정치적 의사를 관철하는 더 효율적인 방법일 것"이라며 "억압의 힘이 아니라 긍정의 힘으로 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 가고 싶다"고 전했습니다.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 heyjude@mbn.co.kr]
    2022-06-09 11:46 윤혜주 기자   
  • 홍영표, 개딸 대자보에 "조직적"…'계파 조율', 우상호 숙제로
    【 앵커멘트 】 더불어민주당 내 친문 대표격인 홍영표 의원이 사무실 문을 뒤덮은 개딸들의 대자보에 대해 "배후가 있을 것"이라며 이재명 측을 겨눴습니다. 계파갈등이 더욱 노골화하는 모습인데, 2024년 총선 공천권을 쥔 당대표를 뽑는 8월 전당대회 룰 변경 여부가 최대 뇌관이 될 거란 전망이 나옵니다. 백길종 기자입니다. 【 기자 】 지역구 사무실 문앞이 자신을 비난하는 개딸들의 대자보로 뒤덮였던 홍영표 의원. "배후가 있다고 보냐"는 질문에 "조직적으로 좌표를 찍는 과정이 있다"며 이재명 의원 측을 겨냥했습니다. ▶ 인터뷰 : 홍영표 / 더불어민주당 의원(MBC '김종배의 시선집중') - "예를 들어서 우리 원내대표 선거다. 그럼 누구를 찍어라. 이런 식으로 하는데 상당히 조직적입니다. 좌표를 찍는 이 과정들이 있어요." "이재명 의원이 '당이 원해서 출마했다'고 하는 말은 거짓말"이라며 선거 패배 책임론을 재차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공천 과정에 대한 조사를 요구하는 건 과한 측면이 있다"면서 이재명 책임론에 선을 그었습니다. ▶ 인터뷰 : 박홍근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지난 지선까지 패배에 대해서는 결국 당의 공식적인 그리고 책임 있는 평가 기구를 통해서 평가하는 것이 마땅할 것입니다." 내홍 수습에 집중하겠다는 건데, 2년 뒤 총선 공천권을 거머쥘 새 지도부를 선출하는 전당대회 룰 변경 여부를 두고 벌써 계파 간 기 싸움이 치열합니다. 이재명계에선 "소수의 대의원 위주인 현행 대표 선출 방식을 권리당원과 일반 국민 비중을 높이는 방식으로 바꿔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반면, 친문 의원들은 "선거를 앞두고 룰을 바꾸는 건 진통이 불가피하다"고 맞서는 겁니다. 전당대회 '룰 변경' 여부가 최대 뇌관이 될 거란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새 출발을 앞둔 '우상호 비대위'가 갈등을 조기 수습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립니다. MBN뉴스 백길종입니다.[100road@mbn.co.kr] 영상취재 : 김재헌·문진웅 기자 영상편집 : 이주호
    2022-06-08 19:00
  • 강기정 광주시장 당선인…'새로운 광주시대 준비위' 시정 인수 본격화
    강기정 광주광역시장 당선인이 광주도시공사 건물에 '새로운 광주시대 준비위원회'를 열고 시정 인수에 들어갔습니다. 새로운 광주시대 준비위는 김준하 광주과학기술원 교수가 위원장을, 임선숙 전 광주지방변호사회 회장이 부위원장을 맡는 등 20명으로 구성됐습니다. 강기정 당선인은 인수위와 별도로 직속 현안대책TF와 국비대응TF 등 2개 태스크포스를 운영해 군공항 이전문제와 어등산 관광단지 조성은 굵직한 현안 문제와 윤석열 정부의 국정 운영 기조 변화에 대응하기로 했습니다. 강 당선인은 "윤석열 정부 출범에 따른 광주시 대응 방안, 중앙·지역 정치권과의 협업, 광주·전남·전북 등 호남 초광역 협력 방안 마련, 수도권 집중화 타개를 위한 정책 수립 등 인수위가 헤쳐나가야 할 현안이 산적해 있다"며 "현장전문가로 구성된 인수위인 만큼 뚜렷한 성과로 도출되는 모습 시민들도 지켜봐 주시라"고 말했습니다. [정치훈 기자 pressjeong@mbn.co.kr]
    2022-06-07 13:43 정치훈 기자   
  • 김영록 전남도지사, 인수위 대신 '비전·공약위원회' 운영
    6·1 지방선거에서 당선된 김영록 전라남도지사가 재선에 따라 인수위를 설치하지 않는 대신 '민선 8기 비전·공약위원회'를 설치해 운영하기로 했습니다. 비전·공약위원회는 선거 기간 중 도민이 들려준 목소리를 꼼꼼하게 챙겨 지역 발전의 근간을 삼기 위한 조직으로 민선 8기 도정 비전을 마련하고, 공약 실천 방안 등을 종합 점검합니다. 또, 공약에 포함되지 않았지만 꼭 추진해야 할 사업도 논의해 정책 과제에 반영하기로 했습니다. 위원회는 4개 분과 30여 명으로 구성했으며, 최일 동신대 총장과 박민서 목포대 총장, 고영진 순천대 총장, 박명성 신시컴퍼니 예술감독이 공동 위원장을 맡았습니다. 학계와 사회단체, 현장 전문가, 청년 대표 등이 위원으로 참여해 전남도 실, 국장들을 중심으로 소통하게 됩니다. 또, 현장 토론회를 동부권과 서남권, 중남부권, 광주 근교권 등 4개 권역으로 개최해 도민 의견과 정책 아이디어를 수렴할 방침입니다. 한 달 동안 운영되며, 그 결과를 종합해 대도민 보고회를 가질 예정입니다. 김영록 지사는 "민선8기는 전남의 미래 비전을 준비하는 '대도약 전남 행복시대'를 만들어야 하는 시기로, 전남이 지역 균형 발전을 주도하는 시대를 만들겠다"며 "도민과 현장에서 소통하고 도민 한 분 한 분께 힘이 되는 도지사가 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정치훈 기자 pressjeong@mbn.co.kr]
    2022-06-07 13:37 정치훈 기자   
  • 이재명 "전당대회, 시간 많이 남아…무거운 책임감 느껴"
    더불어민주당 내에서 이재명 의원의 선거패배 책임론과 당권 도전 가능성을 둘러싼 갈등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이 의원은 "국회 0.5선(보궐선거 당선), 초선으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고 심경을 밝혔습니다. 7일 오전 처음으로 국회에 출근한 이 의원은 '8월 전당대회 출마 여부'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전당대회는 아직 시간이 많이 남아 있어서 깊이 생각해보지 않았다"며 이같이 답했습니다. 이 의원은 "국민의 충직한 일꾼으로서, 대한민국 헌법기관으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최선을 다하겠다"며 "국민과 당원, 지지자 여러분들의 의견을 낮은 자세로 겸허하게 듣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또한 '친명계'와 '반명계' 간 대립으로 인해 분당설까지 나오고 있다는 질문에는 "국민과 당원이 뜻이 가장 중요하다"며 "정치인들이 이합집산하면서 정치를 하는 것처럼 보여도, 결국 정치는 국민들이 한다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고 했습니다. 이 의원은 이날 오후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 구성 논의를 위해 열리는 의원총회 참석 여부와 관련해서 "오늘은 제가 참여하지 않는 게 바람직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말했습니다. 이어 혁신 비대위 구성과 관련한 질문에도 "그 내용을 잘 모른다"고만 답하는 등 줄곧 신중한 답변을 이어갔습니다. 다만 이 의원은 '송영길 전 서울시장 후보의 공천이 이 의원의 뜻이었다'는 이원욱 의원의 발언에 대해서는 "당과 당원이 결정한 것"이라며 선을 그었습니다. 한편 이 의원은 초선 의원으로서 처음 국회에 입성했습니다. 이 의원은 국회 규정에 따라 송영길 전 서울시장 후보가 사용하던 818호 사무실을 사용하게 됩니다. [최유나 디지털뉴스 기자 chldbskcjstk@mbn.co.kr]
    2022-06-07 11:07 최유나 기자   
  • 친윤계 "이준석 자기 정치 말라" vs 이준석 "기차는 간다"
    【 앵커멘트 】 이준석 대표 등으로 구성된 국민의힘 대표단이 우크라이나에 도착해 일정을 소화하는 가운데, '친윤석열계' 중진 의원들의 공개 비판이 이어졌습니다. 정국 중심에 이준석 대표가 서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다는 것인데요. 이 대표는 '기차는 간다'는 말로 일축했습니다. 박자은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3일 밤 우크라이나로 비공개 출국해 수도 키이우를 찾은 국민의힘 특별 대표단, 울렉시 쿨레바 키이우 주지사가 SNS에 사진을 올리며 도착과 활동 모습이 처음 알려졌습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등은 젤렌스키 대통령과도 만나 각종 지원 문제를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이런 이 대표의 우크라이나 방문을 대표적인 '친윤'계 정진석 의원이 공개 비난하고 나섰습니다. 정 의원은 SNS에 "주변에서 '이 대표가 우크라이나에 도대체 왜 갔냐'고 물어본다"며 "이 대표가 우크라이나 행을 고집하니, 하는 수 없이 외교부가 우크라이나 여당 대표의 초청장을 받아준 모양"이라고 적었습니다. 또 "자기 정치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라면 보통 문제가 아니다"라고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친윤' 권성동 원내대표도 이 대표가 만든 혁신위원회에 대해 날을 세웠습니다. ▶ 인터뷰 : 권성동 / 국민의힘 원내대표 - "혁신위 출범부터 먼저 발표하고 인적 구성이라든가 논의 해야될 대상, 아이템에 대해 나중에 결정하겠다는 건 순서가, 앞뒤가 바뀐 측면이 있다는 개인적인 생각." 이 대표는 "어차피 기차는 간다"며, 당내 견제 세력에 맞서 본인 주도의 혁신 작업을 진행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추후 이 대표의 귀국 이후 조기 전당대회론과 혁신위 활동을 둘러싼 당내 힘겨루기가 본격화될 전망입니다. MBN뉴스 박자은입니다.[jadooly@mbn.co.kr ] [영상편집 : 한남선]
    2022-06-06 19:30
  • [정치톡톡] 김건희 동행 / 이번 주 국회 개점? / 이재명 책임론 격화 / 박완주 입장문
    【 앵커멘트 】 정치권 소식 알아보는 정치톡톡, 오늘은 정치부 이현재 기자 나와 있습니다. 【 질문1 】 이 기자, 김건희 여사가 그동안은 윤석열 대통령 공식 일정에 가급적 거리를 두는 모습이었는데, 오늘 현충일 기념식에는 조금 달랐다구요? 【 기자 】 네. 김건희 여사가 오늘 현충일 추념식에 참석했는데요. 윤 대통령 취임 후 첫 국가 기념행사가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이었는데, 함께하지 않았어서 오늘 첫 국가 기념행사 참석을 한 겁니다. 빗속에서 열린 추념식 중간중간 윤 대통령과 김 여사는 우비를 서로 매만져 주거나 수건으로 빗물을 닦아주는 모습이 생중계 됐습니다. 【 질문1-1 】 기념식 뿐 아니라 다른 일정도 함께 했다면서요? 【 기자 】 네, 추념식 직후 서울중앙보훈병원을 방문해 입원 치료 중인 한국전쟁 참전 유공자와 월남전 참전 유공자들을 만났습니다. -"정부에서도 보훈병원 더 좋게 계속 노력하겠습니다." ="바쁘시지만 사인 하나만…." 김건희 여사는 이 자리에도 동반했습니다. ▶ 인터뷰 : 김건희 / 여사 - "건강 많이 돌보세요." 앞으로 김 여사가 본격적인 공개 행보를 시작하는거 아니냐 이런 관측도 나오는데요. 특히, 대통령 집무실 5층, 지금 윤석열 대통령이 사용하는 임시 집무실을 김건희 여사 접견실로 만든다는 소식도 전해져 관측에 힘을 더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대통령실은 "관련 입장을 결정한 것은 없고 김 여사 전담 인력은 행사 때문에 지원하는 인력이 2~3명 있을 뿐"이라고 말을 아꼈습니다. 【 질문2 】 이제 시끌시끌한 국회 소식으로 넘어가죠. 앞서 리포트에서도 말했지만 국회가 지금 개점휴업 상태인데, 이제 어떻게 되는 겁니까? 【 기자 】 이번 주부터 본격적인 국회의장단 선출과 후반기 원구성 등을 두고 본격적인 여야 협상이 시작될 것으로 보입니다. 더불어민주당이 박홍근 당대표 직무대행 체제로 선거 패배 수습 체제로 들어갔잖아요.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야당의 상황을 고려하고 있다"며 향후 계획을 설명했는데, 한번 들어보시죠. ▶ 인터뷰 : 권성동 / 국민의힘 원내대표 - "민주당이 그런 상황을 알면서 우리 입장만 생각해서 계속해서 요구를 하는 것이 적절치가 않다고 봐서 이번 주말을 지나고 이제 본격적으로 협상을 시작하려고 합니다." 【 질문3 】 민주당 내부 정리부터 하라 이런 말인데 '이재명 책임론' 공방은 어떻게 돼 가고 있나요? 【 기자 】 친문과 친명 두 계파의 갈등이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사실상 차기 당권을 노리는 대결인데, 친문계 좌장 홍영표 의원은 오늘 라디오에서 이재명 책임론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홍영표 / 더불어민주당 의원 -"이재명 의원이 계양으로 나서고 송영길 서울시장 후보, 이게 이제 결정적인 원인이다. 이게 저는 일반적인 평가로 저는 받아들였거든요." 홍 의원은 "전략공천위의 송영길 컷오프를 비대위가 뒤집은 과정을 당 차원에서 조사해봐야 한다"고 날을 세우기도 했습니다. 친명 그룹에서는 민주당 복당을 준비 중인 민형배 의원이 나섰는데 "이재명이 책임지려면 오히려 당대표가 되서 당을 재건하는 것"이라고 맞섰습니다. ▶ 인터뷰 : 민형배 / 무소속 의원 -"동지들이 지금 피를 철철 흘리고 쓰러져 있는데 위로하고 치료하고 땀이라도 닦아주고 난 다음에 평가를 해야 되는데 너무 좀 성급한게 아닌가…." 【 질문3-1 】 '책임'이라는 것에 대한 입장이 완전히 다르네요. 이 시점에 이낙연 전 대표가 곧 미국으로 출국하죠? 【 기자 】 네. 이낙연 전 대표가 내일 오전 미국 워싱턴 D.C.로 출국합니다. 1년 동안 조지워싱턴대 한국학연구소에서 방문연구원 자격으로 남북관계와 국제정치를 연구할 예정입니다. 이 전 대표는 "전날 지지자 모임에 초청받은 자리에서 이해인 수녀의 시인 '풀꽃의 노래'를 암송했다"고 밝혔는데요. '푸름에 물든 삶이기에 잊혀지는 것은 두렵지 않아'라는 구절로 출국을 앞둔 심경을 대변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 전 대표는 내일 출국 전에 인천공항에서 취재진을 만날 예정인데요. 지방선거 참패 이후 이재명 책임론에 힘을 실었던 이 전 대표가 어떤 메시지를 남길 지 주목됩니다. 【 질문4 】 이 전 대표도 강한 차기 대권 주자 중 한 명이니 말에 무게감이 상당할 것 같습니다. 성비위 사건으로 민주당에서 제명된 박완주 의원이 입장문을 냈죠? 【 기자 】 박완주 의원이 "어떤 고통과 희생이 있더라도 아닌 것은 아닙니다"라는 제목의 입장문을 공개했습니다. 박 의원은 "지방선거를 앞두고 성비위 진실 공방으로 더 이상의 악영향을 주어선 안 된다고 판단했다"고 말하며 억울함을 호소했는데요. 자신에게 제기된 '업무상 위력에 의한 강제추행',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 징계 근거로 제시된 '병가요청 묵살과 부당 면직' 등 의혹을 전면 부인했습니다. 박 의원의 입장문에 피해자 측도 반박 입장을 냈습니다. 피해자 측 고소대리인은 "피해자가 고통의 시간을 혼자 감내하고 있다"며 "박 의원이 자신의 지위와 영향력을 이용해 지속적으로 피해자를 괴롭히고 있지만 증거로 진실을 밝히겠다"고 말했습니다. 【 클로징 】 진실은 결국 밝혀지겠죠.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국회팀 이현재 기자였습니다. 영상편집 : 이재형 그래픽 : 정민정
    2022-06-06 19:20
  • 민주 "금주 내 비대위 구성"…이재명 내일 첫 출근
    【 앵커멘트 】 지방선거 패배 이후 당내 갈등이 빚어지고 있는 더불어민주당이 이번 주 내로 비상대책위원회를 새로 구성하기로 했습니다. 이재명 의원도 내일(7일) 국회에 첫 출근하는데, '책임론'과 전당대회 출마 여부에 대해 어떤 답을 내놓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김수형 기자입니다. 【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이번 주 내로 새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했습니다. 박홍근 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시·도당위원장 연석회의, 원외지역위원장 간담회를 잇달아 열고 다양한 의견을 수렴했습니다. 잇단 간담회에서 수렴된 의견은 정통성 있는 비대위의 구성과 원외 인사 구성 등입니다. ▶ 인터뷰 : 신현영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 "의총 그리고 당무위원회 그리고 중앙위원회까지 인준 절차를 밟는 것에 대해서 그래서 비대위 구성 자체에 대한 정통성과 합법성, 대표성을 부여할 것이라는…." 대선 패배 이후 '윤호중·박지현 비대위'가 꾸려지는 과정에서 제기된 정당성 문제가 재발하지 않도록 하겠다는 의미입니다. 비대위 구성은 9명 이내로, 선수별 대표 의원과 여성·청년 위원 등이 포함됐는데, 내일 오후 열리는 의원총회에서 비대위원에 대한 안건이 논의될 전망입니다. 최대 관심사인 비대위원장 인선과 관련해 계파색이 옅으면서 당 사정을 잘 아는 인물이 맡아야 한다는 데 의견이 모이는 분위기입니다. 문희상 전 국회의장, 정세균 전 국무총리, 유인태 전 국회 사무총장, 이광재 전 의원, 현역으로는 차기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우상호 의원이 부상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재명 의원이 내일 처음 국회로 출근해 의정활동 계획을 밝힐 예정입니다. 이 자리에서 지방선거 패배 이후 책임론에 대한 입장과, 8월 전당대회 출마 여부에 대해 답변을 내놓을지 관심이 쏠립니다. MBN뉴스 김수형입니다.
    2022-06-06 19:20 김수형 기자   
  • 국회 후반기 개점휴업…"법사위 돌려달라" vs "국회의장 선출해야"
    【 앵커멘트 】 후반기 국회가 1주일 째 '개점휴업' 상태입니다. 국민의힘은 법사위원장 자리를 내놔라, 민주당은 국회의장부터 선출하자며 팽팽히 맞서고 있기 때문인데요. 공전 속에 장관 후보자들 인사청문회 조차 열리지 못할 가능성이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강재묵 기자입니다. 【 기자 】 21대 국회 후반기가 시작된 지 1주째지만 국회 공백 상태가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난 달 29일 박병석 전 국회의장의 임기가 종료된 이후, 모든 활동이 멈춰있는 상태입니다. 국회 원 구성을 두고 여야 협상이 진척을 보이지 못하고 있어서인데, 정상화 조짐은 아직 보이지 않습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법사위원장을 돌려주겠다는 지난해 합의를 먼저 지키라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권성동 / 국민의힘 원내대표 - "결국 원내 제 1당인 민주당의 책임입니다. 민주당이 약속을 파기해서 안 됐기 때문에…. 법사위만 주면 일사천리 진행될 건데 왜 고집하는지…." 반면 박홍근 원내대표는 SNS를 통해 '국민의힘이 당리당략을 버리고 즉각 국회의장 선출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국회 공전으로 인한 휴업 상태가 계속되다보니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 청문회 역시 기약 없이 미뤄지고 있습니다. 박순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후보자를 포함한 각 후보들의 인사청문회 일정 역시 기약 없이 미뤄지는 상황. 국회 출범이 지연되면서 윤석열 정부 내각 구성에도 연쇄적인 차질이 불가피하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강재묵입니다. [mook@mbn.co.kr] 영상편집 : 오혜진 #MBN #MBN종합뉴스 #국회 #국회의장 #법사위 #강재묵기자
    2022-06-06 19:20
  • 대통령실 옆에 미군기지?…"미군 측에서 잔류부지 반환 논의 제안"
    대통령 집무실이 있는 서울 용산 미군부지에 잔류시설을 짓기로 했던 사실이 알려졌습니다. 정부는 대체 부지를 제공하는 방안을 미군 측과 협의 중입니다. 해당 부지는 드래곤 힐 호텔 일대로 대통령 집무실 건물 바로 옆입니다. 김병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국방부가 보고한 바에 따르면 한미 양국은 지난 2020년 잔류기지 건설에 최종 합의했습니다. 2011년과 2013년에도 잔류부지 관련 협의를 진행했습니다. 이 같은 사실은 경향신문 단독 보도를 통해 알려졌습니다. 대통령실의 현재 위치 상 계획이 그대로 추진될 경우 외국 군대가 대통령실 바로 옆에 주둔하는 모양새가 될 수 있어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제기됩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미국 측에서 먼저 잔류 부지에 대해서 수용하는 방안으로 제안이 왔다"면서 "제안에 따라 앞으로 협의해 나가겠다는 입장"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인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은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인터뷰에서 "(용산부지 미군 잔류를)저도 처음 알았다"면서 "국방부 쪽에도 확인해보니 잘 모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그만큼 문재인 정부가 인수인계에 협조를 안 한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문재인 정부의 인수인계 비협조 지적에 대해 대통령실 관계자는 "저희가 모를 리 없다"면서 "그건 아닌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신동규 기자 easternk@mbn.co.kr]
    2022-06-06 17:49 신동규 기자   
  • 남북 긴장 고조에 중국 "냉정과 자제 유지 희망"
    북한의 미사일 도발에 한미 양국이 지대지 미사일 발사로 대응하자 중국 정부가 양측의 자제를 촉구했습니다. 6일 자오리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관련국은 냉정과 자제를 유지하고 현재의 긴장 국면을 격화할 수 있는 어떠한 행동도 피하길 희망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수호하고 한반도 문제의 정치적 해결 과정을 추진하는 것은 각측의 공동 이익에 부합한다는 중국 정부 입장은 매우 명확하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한미 동맹은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도발에 강원 동해안 지역으로 에이태큼스 미사일 8발을 대응 사격했습니다. 북한의 도발은 지난 2일 한미가 핵 추진 항공모함을 동원한 연합훈련을 벌인 데 대한 무력시위 성격으로 해석됩니다. 정성장 세종연구소 북한연구센터장은 북측이 자신들의 지난 5일 미사일 발사에 대해 침묵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한반도에서 군사적 긴장의 고조로 윤석열 정부가 사드 추가 배치 결정을 내릴 것을 우려하는 중국의 대북 자제 압력 때문으로 판단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북한으로서는 현재의 전염병 대유행을 극복하기 위해 중국의 의약품과 의료 지원이 필수적이기 때문에 중국의 요구를 부분적으로나마 수용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을 수 없을 것"이라며 "최근에는 북한 언론 보도의 상당 부분이 중국어로 번역되어 SNS 등을 통해 중국인들에게 신속하게 전달되고 있기 때문에 북한의 보도에 대한 중국의 민감성이 과거보다 훨씬 커진 상황"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신동규 기자 easternk@mbn.co.kr]
    2022-06-06 17:22
  • 정진석 '자기 정치' 비판 받아친 이준석…페북에 정진석-우크라 의원 사진 공유
    차기 당권 주자로 거론되는 국민의힘 5선의 정진석 의원이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를 공개 비판했습니다. 우크라이나행이 부적절하다는 것입니다. 당 내 혁신 드라이브에 대해서도 쓴소리를 날렸습니다. 6일 정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국민의힘, 국정안정 뒷받침 고민이 최우선 과제다'라는 글을 올렸습니다. 글에서 정 의원은 "주변분들이 제게 조심스럽게 묻는다. '이준석 대표가 우크라이나에는 도대체 왜 간 겁니까? 좀 뜬금없지 않습니까?'"라고 밝혔습니다. 저간의 사정을 알아보니 정부와 청와대 외교안보 핵심 관계자들은 집권당 대표의 우크라이나행에 대부분 난색이었다면서 "하는 수없이 외교부가 우크라이나 여당 대표의 초청장을 받아준 모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정부가 내심 탐탁지 않아하는 외교분야 일이라면 적어도 여당 정치인은 그 결정에 신중해야 한다"며 "이준석 대표의 우크라이나 방문이 자기정치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라면, 보통 문제가 아니다"라고 주장했습니다. 가정을 근거로 했으나 집권 여당의 대표가 자기 이익 때문에 민감한 외교안보 현안에 악영향을 줬다는 비판으로 해석될 수 있는 대목입니다. 다만 "전쟁으로 빚어진 인도적 참상을 외면해서는 안 된다"면서도 "그렇더라도 어느 일방의 편을 들기는 곤란하다. 한반도의 평화와 비핵화를 위한 러시아의 협조가 우리에게는 여전히 절실한 문제이기 때문"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자칫 이 대표의 행보가 러시아를 자극할 수 있다는 우려로 해석됩니다. 이 대표는 "어차피 기차는 갑니다"라고 응수했습니다. 이어 자신의 페이스북에 지난 4월 30일 정 의원이 올린 페이스북 게시글을 공유했습니다. 해당 글은 안드리이 니콜라엔꼬 우크라이나 국회의원과 드미트로 포노마렌코 주한 우크라이나 대사가 정 의원의 국회 사무실을 찾아 우크라이나 사태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는 내용입니다. 해당 글에서 정 의원은 "전 세계가 우크라이나와 러시아를 지켜보고 있다. 우리 국회도 우크라이나가 평화를 되찾을 수 있도록 적극 나서야 할 때"라고 밝혔습니다. 이 대표는 정 의원의 글을 공유하면서 "국회부의장님과 함께 저도 우크라이나의 자유와 평화를 되찾기 위한 노력을 응원한다"며 "우크라이나에서 저희 일정 내내 '안드레이 니꼴라엔꼬' 국회의원이 함께 해주고 계시다"고 적었습니다. 또 "우크라이나에 대해서는 당 차원에서 각자의 위치에서 꾸준히 노력했으면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약 한 달 전에는 우크라이나를 위해 적극 나서야 한다던 정 의원이 자신의 우크라이나행을 비판한데 대해 불만을 표출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정 의원은 또 이 대표의 우크라이나행뿐 아니라 2024년 총선을 겨냥한 '혁신 행보'에 대해서도 "당의 내실을 다져서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을 안정적으로 뒷받침하는 일이 우리의 최우선 과제가 돼야 한다"며 비판의 뜻을 나타냈습니다. 우선순위를 따진다면 윤석열 정부에 보탬이 되는 여당의 역할을 먼저 고민해야 하지 않겠느냐며 "차분하게 우리 당의 현재와 미래를 토론하는 연찬회부터 개최하는 게 순서"라고 주장했습니다. 아울러 자신이 지방선거 공천관리위원장으로서 당의 취약점과 치부를 가까이서 들여다 봤다면서 "그 와중에 이준석 당 대표가 제대로 중심을 잡았느냐? 지도부 측근에게 '당협 쇼핑'을 허락하면서 공천 혁신 운운은 이율배반적이지 않느냐 묻는 이들이 많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이 대표를 탓하자는 게 아니다"라면서도 "개혁과 혁신은 진실한 자기 반성을 토대로 진행돼야 한다는 점을 지적하는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이 대표의 측근으로 분류되는 정미경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경기 성남 분당을 당협위원장으로 내정되자 당 내에서는 '당협 쇼핑'이라는 지적이 나온 바 있습니다. 재선 지역구를 떠나 서울 서초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경선에서 조은희 의원에게 패하고 다시 지역구를 바꿨다는 점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경기도를 떠나 인천 계양을에 출마했던 것과 뭐가 다르냐는 것입니다. [신동규 기자 easternk@mbn.co.kr]
    2022-06-06 14:54 신동규 기자   
  • 박홍근 "국민의힘, 당리당략을 버리고 즉각 국회 정상화해야"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당 대표 겸 원내대표는 오늘 국민의힘을 겨냥해 "여당이 해야 할 최선의 선택은 당리당략을 버리고 즉각 국회의장을 선출해 국회를 정상화하는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자신의 SNS를 통해 "여야가 현충의 한마음 한뜻으로 당장 해야 할 책무를 놓치지 않기를 간절히 바라는 오늘"이라며 "내일이라도 국회를 열어 여야가 통 크게 손잡고 국민의 걱정을 덜어드려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박 원내대표는 "우리가 뛰어넘어야 할 도전과 위기는 오늘도 계속되고 있다"며 "물가급등 등으로 민생경제는 심각한 위기를 맞고 있고, 북한의 연이은 도발로 한반도의 안보위기가 고조되고 있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박 원내대표는 "국회의장이 없어 민생 위기와 북한의 도발에 제대로 대응조차 못 하는 국회 공백 사태를 국민들이 어떻게 보실지 걱정"이라고 꼬집었습니다. 또 박 원내대표는 "순국선열과 호국영령, 민주열사의 숭고한 희생과 헌신은 오늘날의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을 만든 주춧돌"이라며 "고귀한 영혼의 위대한 헌신에 깊은 감사와 존경을 보내며 후대의 본분을 잊지 않겠다. 국민의 안녕과 대한민국의 평화 번영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21대 국회는 지난달 29일 전반기 임기가 종료돼 후반기가 시작됐지만, 원 구성 협상에 대한 여야 간 견해차로 국회의장단조차 선출되지 못한 채 공백 상태가 지속되고 있습니다. [디지털뉴스부]
    2022-06-06 13:35
  • 윤 대통령 "북한, 세계평화 위협…'제복 영웅' 존경받는 나라로"
    윤석열 대통령이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을 거론하면서 실질적인 안보 능력을 갖추어 나가겠다고 강조했습니다. 6일 윤 대통령은 제67회 현충일 추념사에서 "지금 이 순간에도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은 고도화되고 있다"면서 "북한의 핵·미사일은 한반도는 물론 동북아와 세계 평화를 위협하는 수준에 이르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습니다. 이어 "정부는 북한의 어떠한 도발에도 단호하고 엄정하게 대처할 것"이라며 "우리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데 한 치의 빈틈도 없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추념사에서 윤 대통령은 "확고한 보훈 체계는 강한 국방력의 근간"이라며 보훈체계 강화를 약속하기도 했습니다. "국가의 안보와 국민의 안전을 지키는 것이 영웅들의 사명이었다면 남겨진 가족을 돌보는 것은 국가의 의무"라면서 "지금 우리가 누리고 있는 자유와 평화는 조국을 위해 희생하신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용기로 지킬 수 있었다"고 강조했습니다. 아울러 "자유와 민주주의, 인권이 더욱 살아 숨 쉬는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을 만드는 것이 그들의 희생을 빛나게 하는 길"이라며 "국가유공자들과 유족들을 더욱 따뜻하게 보듬겠다"고 했습니다. 또 "공정하고 합리적인 보훈 체계를 마련해 억울한 분들이 없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 민가 쪽으로 전투기가 추락하는 것을 막고자 끝까지 조종간을 놓지 않고 순직한 공군 제10전투비행단 고(故) 심정민 소령 ▲ 평택 물류센터 화재 현장에서 인명구조 임무를 수행하다 순직한 송탄소방서 119구조대 고(故) 이형석 소방정·박수동 소방장·조우찬 소방교 ▲ 대만 해역에서 실종 선박을 수색하고 복귀하다가 추락사고로 순직한 남부지방해양경찰청 항공단 고(故) 정두환 경감·황현준 경사·차주일 경사 등 순국 영웅들을 일일이 호명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제복 입은 영웅들이 존경받는 나라를 만들어야 한다"며 "영웅들의 용기를 국가의 이름으로 영원히 기억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유가족 여러분의 가슴에도 자부심과 긍지를 꽃피울 수 있도록 대한민국 정부와 국민이 함께 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추념식에는 여당에서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야당에서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 이은주 정의당 원내대표 등이 참석했습니다. 당 지도부뿐 아니라 국민의힘 의원 수십명도 대거 참석했습니다.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도 참석했습니다. [신동규 기자 easternk@mbn.co.kr]
    2022-06-06 11:27 신동규 기자   
  • 민주, 연휴에도 '난타전'…비대위 구성 '진통'
    【 앵커멘트 】 현충일 연휴기간이지만, 더불어민주당은 이른바 '친명 대 친문' 서로를 향한 책임공방과 비판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계파 갈등이 이어지면서 이번 주에 구성될 혁신형 비대위는 초기 단계부터 극심한 진통이 예상됩니다. 안보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더불어민주당 지도부는 이번 주 혁신형 비상대책위원회를 꾸리고 지방선거 패배를 수습한다는 계획이지만, 시작부터 삐걱거리고 있습니다. 이번에 구성될 비대위가 전당대회 시기와 경선 규칙을 결정하고, 전대를 통해 선출될 새 지도부가 2024년 총선 공천권을 쥐게 되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오영환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지난 3일) - "당의 가치와 노선을 분명히 하는 동시에 국민의 마음과 민생과 더욱더 가까워질 수 있는 혁신형 비대위를 꾸리자…." 이낙연계를 포함한 친문계 의원들은 패배 책임론을 거론하며 이재명 의원이 전당대회에 나와서는 안 된다는 입장입니다. '정세균계' 이원욱 의원은 당 지도부 갈등을 일으킨 "박지현 위원장을 비대위원장으로 맡긴 사람은 이재명 의원이었다"며 비판을 이어갔습니다. 반면에 정청래 의원 등 친이재명계 의원들은 조기에 전당대회를 열어 새로운 리더십을 세워야 한다며 이재명 옹호에 나섰습니다. 이런 가운데 박지원 전 국정원장은 "빈대 잡으려다 초가삼간을 태운다는 말이 떠오른다"며 민주당의 자중지란을 싸잡아 비판했습니다. 민주당 지도부는 이번 주 의원총회를 열어 수습방안을 논의할 예정이지만, 누가 비대위를 맡든 계파 간 득실이 엇갈릴 수밖에 없어 난항이 예상됩니다. MBN뉴스 안보람입니다. 영상취재 : 최영구·김재헌 기자 영상편집 : 한남선 그래픽 : 백미희
    2022-06-05 19:30 안보람 기자   
  • '책임론' 이재명 이틀째 침묵…김남국 등 친명 강경파, 대신 반격 나서
    【 앵커멘트 】 대선에 이어 지방선거에 참패한 더불어민주당에서 '이재명 책임론'이 거세지는 가운데 정작 당사자는 이틀째 침묵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대신 김남국·김용민 등 당내 강경파인 친이재명계 의원들이 일제히 반격에 나섰습니다. 심가현 기자입니다. 【 기자 】 더불어민주당에서 터져 나온 '이재명 책임론'에 이재명계가 발끈하고 나섰습니다. 김남국 의원은 자신의 SNS에 "선거 운동 때부터 일부 의원들은 '이재명 죽이기'를 기획하고 있던 것 같다"며 '작전설'을 제기했습니다. 김용민 의원은 "부족하고, 문제점 파악 못 하는 국회의원들과 당 의사결정에 관여하는 사람들이 이제는 정신 차려야 한다"며 공격에 가세했습니다. 어제 6.1지방선거 참패에 따른 수습책을 논의한 국회의원-당무위원 연석회의 때 말을 아꼈던 모습과는 달라진 모습입니다. ▶ 인터뷰 : 김남국 / 더불어민주당 의원 - "비대위원장 추천이나 이런 건?" - "아직 그런 정도의 구체적인 이야기는…." 정작 책임론의 당사자인 이재명 의원은 원내 입성 이틀째에도 침묵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지역구 일정이 많다"는 이유로 연석회의에도 참석하지 않았습니다. 범친문계를 중심으로 '이재명 책임론'이 거세지자 일단 전면전을 자제하고 상황을 지켜보자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김남국·김용민 의원 등 '처럼회' 소속 강경 이재명계가 반격을 본격화하면서 당내 계파 갈등은 더 심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심가현입니다. [gohyun@mbn.co.kr] [영상편집 : 김경준]
    2022-06-04 19:20
  • 서울시장 낙선한 송영길, SNS에 '불사조' 글 게시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낙선한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부활을 의미하는 듯한 글을 남겨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송 전 후보는 4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오늘 선거캠프 사무실 정리하는 일을 도왔다"며 "캠프빌딩 이름이 휘닉스 phoenix 불사조"라고 적었습니다. 불사조(不死鳥)는 죽음과 부활을 끊임없이 반복하는 불사의 삶을 사는 새입니다. 송 전 후보는 지난 4월 29일 공천 확정 후 열린 기자회견에서도 건물 이름이 '불사조'라는 점을 강조한 바 있습니다. 당시 송 전 후보는 "저의 선거캠프는 서울시청 뒤 휘닉스 빌딩"이라며 "1987년 김영삼, 김대중 총재가 주도하는 민주화추진협의회가 있었던 역사 깊은 빌딩이라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지지자들은 송 전 후보의 페이스북 글에 "더 멋지고 새로운 비상을 확신한다", "고생 많으셨다", "다시 또 도약하길 바란다" 등 응원의 메시지가 가득 담긴 댓글을 남겼습니다. 한편, 송 전 후보는 지난 2일 캠프 해단식을 가졌습니다. 이날 해단식에서 송 전 후보는 "서울 시민의 결정을 존중한다"면서 "서울 시민으로 살면서 서울 현안 문제를 챙겨보고, 서울의 어려운 삶의 현장들을 찾아보고, 주거 문제의 해결을 위한 방안을 심화·발전시켜서 민주당이 재집권할 수 있는 토대를 만들겠다"고 했습니다. 송 전 후보는 지난 4월 서울시장에 출마하기 위해 서울 송파구 거여동 소재 다세대 주택으로 이사했습니다. 지방선거가 마무리됐지만, 서울시에 남아 있겠다는 의사를 표명한 것입니다. 캠프 해단식에 이어 선거 사무실 정리까지 끝낸 송 전 후보는 당분간 휴식을 취하며 재충전의 시간을 가질 전망입니다. [최유나 디지털뉴스 기자 chldbskcjstk@mbn.co.kr]
    2022-06-04 16:27 최유나 기자   
  • 처럼회, 민주당 내 '이재명 책임론' 비판…"쇄신 아닌 당권 목적"
    더불어민주당 내 강경·개혁파 의원 모임인 '처럼회'가 민주당 내에서 불거진 '이재명 책임론'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냈습니다. 김남국 의원은 4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지방선거와 재보궐선거가 끝나자마자 마치 '작전' 하듯이 SNS에 글을 올리고, 일부는 방송에서 일방적인 주장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김 의원은 "당무위원-국회의원 연석회의에서의 발언 역시 잘 짜여진 드라마의 각본을 본 것 같았다"며 "우리들의 부족함을 되돌아보는 것이 아니라, 오로지 ‘네 탓타령’만 가득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반성보다 당권에 대한 사심 가득해 보였다. 민주당에 대한 쇄신에 대한 의지가 아니라, 계파의 이익이 먼저인 것 같아서 너무 안타깝다"고 덧붙였습니다. 김 의원은 "어떤 의원은 선거 결과가 나오기도 전부터 이재명을 비난하는 내용의 메시지를 고치고 있었다는 이야기도 들었다"면서 "정말 절박한 마음으로 간절하게 선거 운동을 하고 있을 때, 일부 의원들은 ‘이재명 죽이기’를 기획하고 있었던 것 같다"고 개탄했습니다. 이어 "민주당은 70년 역사를 지닌 당원들의 것이고 국민을 위해 일하는 공당이다. 소수 몇 명에 의해 좌지우지되는 그런 정당이 아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문재인 정부 시절 청와대 비서실에서 사회조정 비서관을 지낸 민형배 무소속 의원도 "피를 철철 흘리고 있는 자기 당 동지들의 상처에 소금을 뿌리는 꼴"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민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선거가 끝나고 나흘 째 아침에 보니 일부 민주당 인사들의 말이 많이 거칠다"면서 말문을 열었습니다. 그는 "어지럽게 던지는 그것들이 '나만잘'(나만 잘났다) 같은 고약한 심보가 아니었음 좋으련만"이라며 "자신들은 화성에서 오셨는지, 마치 D일보 논설위원처럼 '유체이탈 패배 논평'을 쏟아낸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이들은 문재인 정부 요직을 지냈거나, 민주당 대표, 최고위원 등 주요 당직을 했었고, 이재명 후보 선대위까지 맡으셨던 분들"이라며 "대선 후보나 당대표가 되지 못했고, 이번 선거를 직접 지휘한 것이 아니라 해서 면책되는 것은 아니다"라고 꼬집었습니다. 그러면서 "전우가 쓰러졌으면 우선 상처를 치료한 다음에 시시비비를 가릴 일"이라며 " 지금 내뱉고 있는 말에 동의할 수 없음은 물론, 자신만 책임에서 벗어나려는 얄팍하고 예의도 없는 ‘나만잘 정치 감성’이 참으로 끔찍하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와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 친문 중진인 홍영표·전해철 의원 등은 지선 참패 직후 이재명 당선인에게 직접 책임을 묻거나 이 당선인을 겨냥한 듯한 비판을 내놓은 바 있습니다. [최유나 디지털뉴스 기자 chldbskcjstk@mbn.co.kr]
    2022-06-04 15:40 최유나 기자   
  • 이낙연 '이재명 책임론' 언급에…손혜원 "민주당 패배는 바로 당신"
    6·1 지방선거에서 참패를 당한 더불어민주당에서 '이재명 책임론'이 부상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 제20대 대선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를 공개적으로 지지해왔던 손혜원 전 의원은 선거 패배 탓을 이낙연 전 대표에게 돌렸습니다. 손 전 의원은 2일 페이스북에 이 전 대표가 민주당의 지선 패배 관련 이재명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당선인을 겨냥해 비판한 기사 내용을 공유했습니다. 이어 손 전 의원은 "민주당 패배는 바로 당신, 이낙연으로부터 시작된 것. 본인만 모르는 것"이라고 저격했습니다. 앞서 이 전 대표는 같은 날 페이스북에 "대통령 선거를 지고도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지방선거를 치르다 또 패배했다"며 "패배의 누적과 그에 대한 이상한 대처는 민주당의 질환을 심화시켰다. 국민은 민주당에게 광역단체장 5대 12보다 더 무서운 질책을 주셨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민주당은 패배를 인정하는 대신에 '졌지만 잘 싸웠다'고 자찬하며 패인 평가를 밀쳐두었다"면서 "그런 방식으로 책임자가 책임지지 않고 남을 탓하며, 국민 일반의 상식을 행동으로 거부했다. 출발부터 그랬으니, 그 다음 일이 제대로 뒤따를 리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박지원 "자생당사(自生黨死)" vs 손혜원 "비대위원장에 관심있나" 손 전 의원은 전날 지선 출구조사 결과에 "자생당사(自生黨死, 자기는 살고 당은 죽는다)"라는 반응을 보인 박지원 국가정보원 전 원장에 대해서도 "'국민의당'이 '민주평화당'으로 사라져갈 때 이 분 뭐하셨더라? 혹시 더불어민주당 비대위원장에 관심이?"라고 맞받아쳤습니다. 앞서 박 전 원장은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자생당사(自生黨死), 자기는 살고 당은 죽는다는 말이 당내에 유행한다더니. 국민의 판단은 항상 정확하다"면서 "당생자사(黨生自死), 당이 살고 자기가 죽어야 국민이 감동한다"는 글을 올린 바 있습니다. 박용진 "맡으면 무한 책임" vs 손혜원 "당대표 출마하나" 손 전 의원은 '이재명 책임론'을 내세운 박용진 민주당 의원에 대해서도 "이 분, 혹시 8월에 당대표 출마하려나요? 그렇다면 전당대회 때 이 의원을 공격할 밑자락 필요하겠죠"라고 비꼬았습니다. 앞서 박 의원은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이재명 총괄선거대책위원장에 대한 쓴소리를 했습니다. 그는 "이 위원장의 경우는 본인 스스로 총괄선대위원장을 맡았고, 맡으면서 무한 책임이라는 언급을 했다"며 "이번 지선에서 이 위원장의 책임론은 피할 수 없을 거라고 본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3일에는 YTN라디오 '이재윤의 뉴스 정면승부'에 출연해 이 위원장의 전당대회 출마와 관련해서는 숙고의 시간을 가질 것을 주문하며 하반기 국회 원구성 최대 현안인 법사위원장에 대해선 약속대로 국민의힘에게 넘겨줘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이어 "저는 지난번 이재명 의원의 계양을 출마에도 반대했다"며 "이 의원은 당의 중요한 정치적 자산인데 '당이 급하다고 현금화시키냐', '이번 선거에 다 쏟아붇는게 맞냐', '그러면 그 뒤에 당이 더 어려워지고 본인에게도 상당히 어려운 상황이 될 수 있다'라는 말을 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손 의원은 "이재명 당선자가 대선에서 실패한 것, 지방선거 참패 모두 백프로 더불어민주당 책임"이라며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는, 세상이 다 아는 사실을 저쪽 편을 들며 덩달아 떠들어 대는 저 분. 원래 제 잘난 맛에 사는 그렇고 그런 사람"이라고 비난했습니다. 그러면서 "계속되는 민주당의 오만과 뻘짓 속에서 그나마 경기지사 성공, 인천 계양에 실낱 같은 희망의 불씨를 살린 것이 이재명 당선자"라며 "또한 계산없이 자신을 던져 최선을 다 했던 송영길 서울시장 후보의 눈물 나는 헌신을 통해 보석 같은 정치인을 재발견한 것도 큰 소득"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아울러 손 전 의원은 "대선, 지선에서 아무 도움도 안된 당신 같은 사람이 여기저기 떠들고 다니며 제 얼굴에 침 뱉는 꼴이 더불어민주당과 어찌 이렇게도 흡사한지"라고 덧붙이며 글을 마무리했습니다. [고기정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kogijeong@gmail.com]
    2022-06-04 15:34 고기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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