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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호환(47세, 산중 6년). 경주의 산골마을에서 늦둥이로 태어난 자연인.
자연인의 아버지는 일제 강점기에 고생하다 시력을 잃게 되어 자연인이 자신의 눈이자 손과 발이 되어주길 바랬다.
하지만 자연인에게 아버지는 창피한 존재였다.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철없는 세월을 보내다가 절대 산에서 할 수 없는 일이 무엇일까를 고민하던 중 양식 요리사를 선택해 일했고 호텔에 메인셰프 자리까지 올랐지만 고졸인 그에게 자리를 지키기란 쉽지 않았다.
그렇게 속세에서 살기가 쉽지 않다는 것을 알고 산으로 다시 돌아온 자연인을 만나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