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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주변에는 피치 못할 사정으로 떨어져 지내는 가족들이 있습니다.
양육비를 벌기 위해서 일을 해야 하는데, 그동안 돌봐줄 손길이 없어 어쩔 수 없이 떨어져 지내야 하는 아빠와 딸의 사연입니다.
학교 앞에서 하염없이 누군가를 기다리고 있는 한 남자가 있습니다.
두 달 만에 딸을 만나러 온 아빠 임봉용 씨.
한참을 기다린 끝에 아이들 틈에서 반가운 딸의 얼굴이 보입니다.
헤어져 지낸 시간만큼 더 애틋한 부녀.
그런데 왜 이렇게 애틋한 만남을 가져야 하는 걸까요?
한 달에 한 번 짧은 만남을 가져야 하는 아빠와 딸.
언제까지 이 아픈 이별을 반복해야 하는 걸까요?
다시 데려올 수만 있다면 더 이상 아름이를 혼자 두지 않으려고 하나씩 준비를 해나가는 아빤데요.
밤이 되자 다시 힘을 내 거리로 나선 봉용 씨.
언젠가 딸과 함께할 그 날을 꿈꾸며 오늘도 힘차게 붕어빵 트럭의 문을 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