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국제
- 러, 우크라이나 남부 포격…우크라 남부 헤르손 지역서 추가 사상자 발생
-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이 격화되며 양측 피해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가 남부 헤르손 지역을 포격해 최소 8명의 사상자가 발생했고 ... 2024-12-14 20:50
지선우
- 플레이버튼
- 뉴진스도 선결제…탄핵 이끈 'K-집회'
- 【 앵커멘트 】
헌정 사상 세 번째 대통령 탄핵안 가결에는 MZ 세대들이 주도한 새로운 집회 문화가 결정적이었습니다.
촛불 대신 K-팝 아이돌 응원봉... 2024-12-14 19:30
이한나
- 플레이버튼
- 탄핵안 가결, 백악관 반응 '주목'…외신들 긴급타전
- 【앵커멘트】
국회의 탄핵소추안 표결에 촉각을 곤두세웠던 미국 백악관은 이번 탄핵안 가결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지 워싱턴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 ... 2024-12-14 19:08
강영구
- '정상외교 공백' 어떻게 메우나…트럼프 회담 지연 불가피
-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국회에서 가결되면서 직무가 정지돼 정상외교가 향후 수개월간 사실상 공백 상황을 맞게 됐습니다. 한덕수 국무총리가 대행을 맡지만, '임시... 2024-12-14 17:43
김경태
- "필리핀 '한달간 태풍 6개' 기현상은 기후변화 때문"
- 필리핀에서 올해 약 한 달 동안 여섯 차례의 태풍이 덮친 이례적인 현상이 높은 확률로 기후변화 때문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14일(현지시간) 로이터·AFP·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기후변화를 연구하는 다국적 단체인 WWA(World Weather Attribution)는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연구진은 모델링 기법을 이용하여 산업화 이후 지구 평균 기온이 1.3도 상승한 현재 기후 상황과 지구온난화가 없는 가상의 세계를 비교 분석했습니다.
연구 결과, 기후변화로 인해 태풍을 발생시키고 촉진하는 조건이 생길 가능성이 지구온난화가 없는 가상의 세계보다 두 배 가까이 커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태풍의 이론적인 최대 풍속이 시속 7.2㎞ 상승했으며, 3∼5등급의 강력한 태풍이 1년에 최소 3개 이상 필리핀에 상륙할 가능성이 25% 더 높아졌다고 보고서는 밝혔습니다.
보고서는 필리핀에서 "태풍이 연쇄적으로 발생하기에 유리한 조건이 지구 온난화로 인해 강화됐다"면서 "우리가 화석 연료를 계속 태우는 한 이런 가능성은 계속 커질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지난 10월 하순부터 11월 중순까지 태풍 '짜미'를 시작으로 '콩레이', '인싱', '도라지', '우사기', '만이' 등 6개의 태풍이 잇따라 필리핀을 타격한 바 있습니다. 이에 따라 170명 이상이 숨지고 최소 2억 3,500만 달러(약 3,400억 원)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보고서 저자 중 한 명인 벤 클라크 영국 임페리얼칼리지 런던(ICL) 연구원은 "한 달도 채 안 되는 기간에 이렇게 많은 태풍이 필리핀을 강타하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라면서 기후 변화에 따라 이런 태풍을 일으킨 조건이 늘어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기후변화가 가속해 지구 기온이 산업화 이전 수준보다 2.6도 상승할 경우 태풍 발생 조건이 생길 가능성이 지금보다 40% 더 늘어날 것으로 우려했습니다.
과학자들은 바닷물 온도 상승으로 대기 중 수증기량이 대폭 늘어나면서 태풍이 더 심해졌다고 보고 있습니다.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는 최근 평가에서 기후 변화로 태풍이 더 강해질 것이라는 "높은 확신"이 있다고 평가했다고 로이터는 전했습니다.
한편, 최근 유럽연합(EU)의 기후변화 감시 기구인 코페르니쿠스 기후변화연구소(C3S)는 올해 1∼11월 지구 평균 기온이 산업화 이전 대비 1.62도 높았다는 관측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이는 이전까지 가장 더운 해였던 2023년의 1.48도를 넘어섰으며, 세계 각국이 2015년 파리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21)에서 기후 재앙을 막기 위해 설정한 한계선인 1.5도를 처음으로 넘어선 것입니다.
[김경태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dragonmoon2021@naver.com] 2024-12-14 16:17
김경태
- 팀쿡 애플 CEO, 트럼프 자택 방문 예정…EU 거액 과징금 논의할 듯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트럼프의 플로리다 마러라고 자택을 방문합니다.
현지 시각 13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쿡 CEO는 이날 밤 트럼프 당선인을 만날 예정입니다. 이 둘은 앞서 1기 트럼프 행정부 시절부터 가까운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당시 미국 재계에서는 대관 전담 임원이나 로비스트를 통해 백악관과 소통하는 것이 관행이었지만 쿡 CEO는 트럼프 당선인에게 직접 전화를 걸고 식사도 함께했습니다. 이를 두고 2019년 트럼프 당선인은 "그래서 그가 정말 대단한 경영인이라는 것"이라며 "남들이 통화를 안 할 때 그는 전화를 걸었다"고 평가하기도 했습니다.
트럼프 1기 행정부 시절 애플이 미국 정부의 전폭적인 정책적 지원을 받은 것도 이 같은 쿡 CEO의 노력 때문이라는 이야기도 나옵니다. 지난 2019년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산 수입품에 대해 일률적으로 10% 관세 부과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아이폰을 제외한 것이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당초 트럼프 행정부는 중국에서 조립해 수입하는 아이폰에도 관세를 부과할 방침이었습니다.
그러나 쿡 CEO는 직접 트럼프 당선인에게 관세가 미국 내 아이폰 소비자 가격 인상을 부를 것이라면서 '삼성 같은 외국 경쟁사에만 유리할 것'이라는 논리로 설득했습니다. 결국 트럼프 행정부는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 부과 대상에서 아이폰을 포함한 전자제품을 제외했고, 관세도 강도를 낮췄습니다.
한편 쿡 CEO는 올해 대선을 앞두고도 트럼프 당선인에게 유럽연합(EU)이 애플에 거액의 과징금을 물리려고 한다는 사실을 알리고, 관심을 가져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실제로 트럼프 당선인은 "유럽이 미국 기업을 착취하는 것을 방관하지 않겠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이날 쿡 CEO의 마러라고 자택 방문에서 과징금 관련 논의가 나올 전망입니다.
최근 미국 빅테크 경영자들은 앞다퉈 트럼프 당선인과 우호적인 관계 구축에 나서고 있는 상황입니다. 아마존의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와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는 각각 트럼프 취임식에 100만 달러(약 14억 원)를 기부한 바 있습니다.
[지선우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jsw990339@gmail.com] 2024-12-14 15:40
지선우
- "중국, '5% 경제성장' 올해 목표 순조롭게 실현될 것"
-
중국 고위 간부가 중국이 올해 5% 안팎의경제 성장 목표를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습니다.
중국중앙TV(CCTV)에 따르면 한원슈 중국 공산당 중앙재경위원회 판공실 주임은 오늘(14일) 국가발전개혁위원회 산하 중국국제교류센터가 개최한 2024∼2025 연차총회에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한 주임은 "경제·사회 발전의 주요 예상 목표는 순조롭게 실현될 것"이라며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은 약 5%로, 세계 경제 성장에 대한 공헌도가 30%에 육박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고용과 물가는 안정되고 국제수지는 기본적 균형을 이루고 있으며, 외화보유액은 3조 2,000억 달러(약 4,600조 원)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부동산시장과 내수 침체에 지방정부 부채난 등 구조적 위기 요인까지 겹친 중국은 경제적 난국 타개를 위해 '국가의 힘'을 더 쓰고 있습니다.
전날(13일) 중국 경제정책 '실세'인 허리펑 부총리는 '적절히 완화적인' 통화정책으로 내수를 촉진하고 자금난에 빠진 부동산기업 지원을 강화하라는 방침을 하달했습니다.
앞서 중국공산당 중앙정치국은 시진핑 총서기(국가주석) 주재로 지난 9일 연 회의에서 2011년 이래 유지해온 '적극적 재정정책과 온건한 통화정책' 기조를 '더 적극적인 재정정책과 적절히 완화적인 통화정책'으로 14년 만에 기조를 변경한 바 있습니다.
[김경태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dragonmoon2021@naver.com] 2024-12-14 14:02
김경태
- 스위스, 냉전시대 핵대피소 현대화…무력충돌 회복력 확보
-
스위스가 핵전쟁에 대비하기 위해 냉전 시대 당시 지어진 핵공격 대피소를 현대화하기로 했습니다.
현지 시각 13일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스위스는 2억 2,000만 스위스 프랑(약 3,539억 원)을 들여 오래된 대피소를 개선합니다. 앞서 스위스 정부는 지난 10월부터 무력충돌이 발생할 때 회복력을 확보하기 위한 논의를 해왔습니다.
스위스 서부 보 주의 시민보호사령관인 루이-앙리 델라라게아즈는 스위스 연방이 일부 규칙을 개정해 몇 년 안에 낡은 대피소를 고칠 것이라면서 "우리가 충돌에 대비하고 있다는 뜻은 아니다. 우리는 대피소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고, 이를 유지하고 기능이 살아있게 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그는 2022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후 대피소가 어디인지, 내 자리는 어디인지, 대피소가 준비되어 있는지를 궁금해하는 사람들의 문의가 쇄도했다고 전하기도 했습니다.
아울러 이 지역 대피소 담당자는 대피소를 부실하게 관리한 건물주에게는 1년의 보수 시간을 주고, 보수가 어려우면 공공대피소 개인 자리 확보를 위해 거주자 1인당 800 스위스 프랑(약 129만 원)을 지불해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이같이 스위스는 1963년에 개정된 법률 덕에 대피소 확보에 있어 독일 등 다른 유럽 국가에 앞서 있다고 평가를 받습니다. 현재 스위스는 외국인과 난민을 포함해 국가 내 거주 인구 900만 명이 폭탄과 핵 방사능을 피할 수 있는 대피소를 확보하고 있습니다.
한편 유럽 내 국가들이 하나둘씩 대피소 보강에 나서는 분위기입니다. 지난달 독일 국방부도 유사시 민간인이 몸을 숨길 수 있는 대피소를 확충하고, 휴대전화 앱을 통해 가장 가까운 대피소 위치를 파악할 수 있게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러한 이유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이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회원국도 침공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힘을 얻고 있기 때문입니다. 지난 10월 독일 정보당국 수장들은 러시아가 2030년 이전에 나토를 겨냥한 공격에 나설 수 있다는 경고를 내놨습니다.
앞서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지난달 19일 핵 교리 개정을 승인해 핵무기 사용 조건을 대폭 완화했습니다. 러시아는 지난달 21일에는 핵탄두 장착이 가능한 신형 중거리탄도미사일(IRBM)을 우크라이나를 향해 발사하는 무력시위를 감행했는데, 이 미사일은 사거리가 1천∼5,500㎞에 달해 유럽 주요국을 직접 노릴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지선우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jsw990339@gmail.com] 2024-12-14 13:55
지선우
- 시인 윤동주, 일본 모교서 명예박사 수여…"지켜주지 못한 미안함"
-
'서시'와 '별 헤는 밤' 등의 작품을 남긴 윤동주(1917∼1945) 시인에게 일본의 모교인 도시샤(同志社)대가 명예박사 학위를 수여합니다.
도시샤대 측은 최근 고하라 가쓰히로 총장 주재로 학장단 회의를 열고 윤동주 시인에 대한 명예 문학박사 학위 수여를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1875년 설립된 이 대학이 고인에게 명예 박사학위를 수여하는 것은 처음입니다. 수여식은 80주기인 내년 2월 16일 열리며 윤동주의 조카인 윤인석 성균관대 명예교수가 참석할 예정입니다. 학교 측은 내년에 윤동주 80주기 기념행사도 열 계획입니다.
이 대학 이타가키 류타 사회학부 교수는 "재학 중 체포돼 숨진 윤 시인을 대학 측이 지켜주지 못한 데 대한 미안함이 담긴 특별한 결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이 학교에는 1995년 윤동주 시인의 '서시'를 새긴 시비도 건립돼 추모객들이 찾고 있습니다.
윤동주는 지금의 연세대학교 전신인 연희전문학교를 졸업한 뒤 도쿄에 있는 릿쿄대에 진학했다가 1942년 10월 도시샤대 영문과로 편입해 다니던 도중, 1943년 조선 독립을 논의하는 유학생 단체 활동을 했다는 혐의로 일본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이어 후쿠오카 형무소에 수감돼있다가 광복을 6개월 앞둔 1945년 2월 16일 28세의 나이로 옥사했습니다.
[김경태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dragonmoon2021@naver.com] 2024-12-14 13:39
김경태
- "북한군, 2시간 만에 지뢰밭 뚫고 마을 탈환…대담한 급습"
-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이 우크라이나군 300명을 살해하고 러시아 마을을 탈환했다는 소식을 러시아 군사 블로거들이 일제히 전하고 나섰다고 미국의 북한 전문매체 NK뉴스가 13일(현지시간)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북한군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접경 마을인 크루스크주 플요호보 마을을 '허리케인'처럼 습격해 우크라이나 군인 300명 이상을 사살했다는 주장이 이날 '로마노프 라이트' 텔레그램에 처음 등장했습니다. 구독자가 14만여 명인 이 텔레그램은 스스로를 '전쟁 특파원'이라고 부르는 블로거 블라디미르 로마노프가 운영하는 채널로, 그는 북한 특수부대가 지난 6일 두 시간도 걸리지 않아 작전을 완수했다며 "그들(북한군)은 (우크라이나군) 포로를 잡지 않았다"고 작성했습니다.
우크라이나 의원 출신의 친러시아 정치인인 올레그 차료프는 이 소식이 사실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별다른 설명 없이 밝혔고, 북한군이 경무기로 무장한 정찰부대였다고 주장했습니다.
전쟁 소식을 다루는 다른 텔레그램 채널들도 비슷한 소식을 전하면서 세부 내용을 덧붙였습니다.
구독자가 24만여 명인 채널 '알렉스 파커 리턴스'는 플요호보 점령의 모든 공을 북한군에 돌리면서 북한군이 우크라이나 접경지역 수미에 '대담한 급습'을 감행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자칭 '전쟁 특파원'인 보엔코르 코테녹은 구독자가 40만 명인 자신의 채널에 북한군이 "지뢰밭을 뚫고 2㎞를 진격해 신속하게 진지를 습격하고 우크라이나 점령 부대를 파괴했다"면서 일부 북한군이 죽고 다쳤다고 주장했습니다. 구독자가 88만 명이 넘는 '콜로넬카사드'의 운영자 보리스 로진도 "북한군 동지들은 불의 세례를 받았다"며 "김정은(북한 국무위원장) 동지는 자랑스러울 것"이라고 썼습니다.
반면, 구독자가 120만 명에 달하는 '투 메이저'는 북한군이 아닌 러시아군이 플요호보 공세를 주로 담당했고, 북한군은 결과적으로 약화한 우크라이나군을 상대로 승리를 거뒀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텔레그램은 "어른 고양이가 새끼 고양이에게 반쯤 죽은 쥐로 사냥 연습을 하게 하는 것과 같다"고 설명했습니다.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북한군이 개입한 것으로 언급된 플요호보 전투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고, NK뉴스의 질의에도 답하지 않았습니다. 다만, 우크라이나 정부와 연계된 비정부기구가 제작한 지도에는 러시아군이 플요호보를 점령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NK뉴스는 전했습니다.
NK뉴스는 북한군의 전투 개입 주장은 북한군이 최전선 전투가 아닌 관측소, 검문소, 경비업무 등 후방 지원을 담당하고 있다는 우크라이나의 기존 주장과는 모순된다고 짚었습니다. 사브리나 싱 국방부 부대변인도 지난 9일 북한군이 쿠르스크에 있으나 전투에 참여한 것은 아직 보지 못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러시아 군사 블로거들은 우크라이나 전쟁이 발발한 이후 푸틴 정권을 비판에서 보호하고 러시아의 전략을 미화하는 역할을 맡아왔습니다. 그 때문에 북한군의 동향에 대한 이번 주장은 진위와는 별개로 북한군의 역할에 대한 푸틴 정권의 뚜렷한 지침을 보여주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됩니다.
러시아 전문가인 크리스 먼데이 동서대 교수는 러시아와 북한의 군사협력에 대해 대체로 침묵을 지키던 친러시아 군사블로거들이 일제히 나선 것은 러시아가 북한군을 둘러싼 이야기를 바꿔보려는 시도일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그는 러시아의 공식 언론이 북한군의 러시아 주둔 사실을 인정하지 않는 상황에서 러시아 정부는 군사블로거들의 보도를 긴밀히 조정하고 있다면서 "이런 이야기들은 푸틴(러시아 대통령)이 서방과 벌이는 벼랑 끝 전술의 또 다른 에피소드"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푸틴은 북한 카드를 활용해 (전쟁을) 더욱 격화시킬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어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NK뉴스는 러시아가 북한군의 평판을 훼손하는 가짜 영상을 유포하고 있다고 우크라이나를 비난한 시점에 플요호보 보도가 나왔다는 점도 주목했습니다. 최근 러시아에서는 지방 정부 당국자가 북한군이 러시아 재향군인을 공격했다고 언급하는 모습을 담은 딥페이크(허위 영상물)이 유포됐고, 북한군이 러시아 여성을 강간했다는 소문도 온라인에서 확산한 적이 있다고 NK뉴스는 전했습니다.
[김경태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dragonmoon2021@naver.com] 2024-12-14 09:29
김경태
- 플레이버튼
- 트럼프 2기 다가오는데…한미동맹 최악 시나리오 경고
- 【앵커멘트】
약 한 달 뒤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출범하면 국제 정세가 요동칠 것으로 예상하지만, 우리나라는 '리더십 공백'으로 대비에 구멍이 뚫린 상황입니다.
특히 사태가 장기화하면 한미동맹에 최악의 시나리오가 될 것이라는 우려가 미국 전문가 그룹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강영구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 기자 】
한국의 '리더십 부재'는 미국 전문가들조차 심각하게 우려하고 있습니다.
다음 달 20일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을 앞둔 시점이라는 점은 더욱 치명적입니다.
▶ 인터뷰 : 빅터 차 /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한국석좌
-"전직 트럼프 정부 관계자들은 '트럼프 2기의 첫 100일보다 첫 100시간이 더 중요하다'고 말합니다. 이 시점에 많은 일이 발생하고, 한국에 영향을 미칠 것입니다."
거의 확실시 되는 한국에 대한 관세 부과를 비롯해 반도체법과 주한미군 등 민감한 현안 대응에 공백을 지적합니다.
▶ 인터뷰 : 빅터 차 /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한국석좌
-"전 세계가 마러라고나 백악관에서 개별 협상을 시도하지만, 한국에는 이를 주도할 지도자가 없는 상황입니다."
한미동맹이 최악의 시나리오로 흐를 것에 대한 경고도 이어졌습니다.
▶ 인터뷰 : 시드 사일러 / 전 미국 국가정보위원회 북한 담당관
-"새로운 한국 정부가 미국에 미온적인 태도를 보이고, 북한과 교섭해야 한다고 생각하면 (트럼프는) '왜 주한미군이 한국에 있어야 하지?' 라고 생각할 것이고, 그것은 최악의 시나리오입니다."
미국 언론도 트럼프 행정부의 출범과 맞물려 한미동맹이 북한과 중국을 견제하는 데 중대한 역할을 하지 못할 가능성을 우려했습니다.
또 비상계엄 사태 이후 잇따라 한미 외교 안보 일정이 취소되는 등 파장은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 스탠딩 : 강영구 / 특파원 (워싱턴)
- "정치적 혼란에 따른 한국의 리더십 공백으로 트럼프 2기 대응에도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MBN뉴스 강영구입니다."
영상촬영 : 윤양희 / 워싱턴
영상편집 : 이범성
#트럼프 #한미동맹
2024-12-13 19:00
강영구
- 미국, 우크라에 7천200억 원어치 무기 지원 추가 발표
-
미국 정부가 우크라이나에 대한 5억 달러(약 7천200억원) 규모의 추가 무기원조 패키지를 내놓았다고 외신이 12일(현지시간) 보도했습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이날 성명을 통해 '고속기동포병로켓시스템'(HIMARS·하이마스)과 공대지 대레이더 미사일인 '고속대방사미사일'(HARM) 등 5억 달러 규모의 무기를 우크라이나에 추가로 지원한다고 밝혔습니다.
내년 1월 퇴임을 앞둔 조 바이든 대통령 행정부는 지난 2일에도 우크라이나에 7억2천500만 달러(약 1조원) 상당의 미사일과 탄약, 대인지뢰 등의 무기를 보낼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습니다.
앞서 존 커비 백악관 대변인은 조 바이든 행정부의 임기가 끝날 때까지 우크라이나에 추가 지원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바이든 행정부는 '대통령 사용 권한'(PDA) 절차에 따라 의회의 승인 없이 56억 달러(약 8조208억원)의 자금을 내년 1월 퇴임 전까지 우크라이나 지원에 사용할 수 있습니다.
[김유민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mikoto230622@gmail.com] 2024-12-13 15:27
김유민
- 중국, 윤 대통령 담화 비판…외교부 "국내상황 관계없이 한중관계 발전"
- 윤석열 대통령이 어제(12일) 대국민 담화에서 중국인 연루 간첩 사건을 언급한 것에 대해 중국이 반발한 것과 관련, 외교부는 "최근 국내 상황과 관계없이 중국과 필요한 소통을 해나가면서 한중관계를 지속 발전시켜나가고자 한다"고 오늘(13일) 밝혔습니다.
이는 비상계엄 사태 및 윤 대통령의 발언이 빚은 파장과 무관하게 근래의 한중관계 개선 흐름을 앞으로도 이어가겠다는 의미로 풀이됩니다.
윤 대통령은 전날 대국민 담화에서 한국 내 군사시설들을 촬영한 중국인 3명이 최근 적발된 일과 지난달 드론으로 국가정보원을 촬영하다 붙잡힌 40대 중국인 사례를 들면서 "이러한 상황을 막기 위해 형법의 간첩죄 조항을 수정하려 했지만, 거대 야당이 완강히 가로막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망국적 국헌 문란 세력이 이 나라를 지배한다면 어떤 일이 벌어지겠는가"라며 "중국산 태양광 시설들이 전국 삼림을 파괴할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이에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한국 측의 언급에 깊은 놀라움과 불만을 느낀다"면서 "한국 측이 내정 문제를 중국 관련 요인과 연관 지어 이른바 '중국 간첩'이라는 누명을 꾸며내고, 정상적 경제·무역 협력을 먹칠하는 것에 단호히 반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최근 중국이 한국을 무비자 대상에 포함한 데 이어 다자 정상회의 무대에서 정상회담이 성사되는 등 한중관계는 개선 흐름에 있었으나 윤 대통령의 발언이 중국 내에서 파장을 일으키면서 관계 개선에 악재로 떠올랐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조수연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suyeonjomail@naver.com] 2024-12-13 14:26
조수연
- 필리핀 잼버리 행사장서 감전 사고…보이스카우트 3명 사망
-
필리핀 잼버리 행사장에서 감전 사고가 발생해 보이스카우트 단원 3명이 사망하고 12명이 다쳤습니다.
오늘(13일) 필리핀스타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어제(12일) 오전 9시쯤 필리핀 남부 민다나오섬 잠보앙가시 잼버리 현장에서 17세, 18세, 22세 참가자가 감전사했습니다.
보이스카우트 12명은 입원해 치료받고 있습니다. 부상자 중에는 9세, 11세 단원도 포함됐습니다.
이들은 잼버리 개막 직전 그늘을 만들기 위한 대형 천막을 옮기다가 끝부분이 전선에 닿으면서 감전됐습니다.
의료진이 도착했을 때 이미 3명은 사망한 상태였다고 당국은 전했습니다.
잠보앙가시는 참가자 안전을 위해 잼버리 개최를 즉각 취소했습니다.
이번 잼버리는 2천 900여 명이 참가해 15일까지 나흘간 열릴 예정이었습니다.
잠보앙가시 보이스카우트연맹은 "이번 사고에 대한 모든 책임을 질 것"이라며 "불행한 사고였으며, 희생자 가족들에게 애도를 표한다"고 말했습니다.
[김유민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mikoto230622@gmail.com] 2024-12-13 14:11
김유민
- 민족·종파로 갈라진 시리아…아사드 정권 붕괴 후에도 혼란
-
중동과 지중해를 연결하는 교통의 요지인 시리아는 기원전부터 이집트와 아시리아, 로마제국 등 패권 국가들의 각축장이었습니다.
십자군 전쟁 이후 이슬람 세력권으로 편입됐지만, 민족·종교적 다양성은 유지됐습니다.
1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러한 다양성은 바샤르 알아사드 정권의 붕괴 후에도 시리아의 혼란이 진정되지 않는 배경입니다.
2011년에 시작된 시리아 내전은 21세기 들어 가장 복잡하게 전개되는 내전으로 꼽힙니다.
시리아 정부와 반군 세력의 대결이라는 큰틀 속에서도 종교와 민족으로 갈라진 세력들이 지역 각각을 차지하면서 합종연횡과 사분오열을 반복했기 때문입니다.
일단 수도 다마스쿠스로 진격해 알아사드 정권을 무너뜨린 반군단체 하야트 타흐리르 알샴(HTS)은 반군 중에서도 가장 세력이 큰 단체입니다.
시리아 북서부 이들리브 지역을 근거로 하는 HTS는 국제 테러단체 알카에다와 연계됐다는 의심 때문에 미국 등 국제사회에선 테러 조직 명단에 올라가 있습니다.
HTS의 수장 아부 무함마드 알졸라니는 과거 근본주의적 이슬람 국가 건설을 목표로 내걸기도 했지만, 최근엔 각 민족과 종교의 자치권을 인정하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HTS는 수년간 북부 국경을 맞댄 튀르키예의 지원을 받았지만, 외세의 개입에 거부감을 보이는 민족주의적 성향이 두드러진다는 평가입니다.
이에 비해 북부 국경지대 일부를 장악한 반군단체 시리아국가군(SNA)은 튀르키예의 영향력이 두드러진다는 평가입니다.
튀르키예로부터 자금과 각종 군사 정보는 물론이고 무인기 등 공군 지원까지 받는 SNA는 HTS 등 주변 반군 세력들과 충돌해왔습니다.
튀르키예가 SNA의 뒷배가 된 가장 큰 이유는 역시 북부 지역을 근거로 하는 쿠르드족 민병대 시리아민주군(SDF) 때문입니다.
SDF가 시리아 내에서 쿠르드족 독립 국가를 건국하는 목표를 달성할 경우 튀르키예 내 쿠르드족 정파의 분리·독립운동이 더 격렬해질 수 있다는 것입니다.
아사드 정권 붕괴 직후에도 SNA와 SDF의 충돌로 수백 명이 목숨을 잃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시리아 동남부 국경의 알탄프 지역엔 미국이 이슬람국가(IS) 소탕을 이유로 약 1천 명의 병력이 주둔한 기지를 운영 중입니다.
이 기지 주변을 근거로 하는 반군 세력인 자유시리아군(FSA)은 미국의 지원을 받고 있습니다.
HTS보다 온건한 성향으로 알려진 FSA는 아사드 정권 붕괴 후 중부 거점도시 팔미라까지 영향력을 넓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와 함께 남부 국경 지역에서 요르단의 지원을 받는 또 다른 반군 세력도 최근 활동을 본격화할 조짐입니다.
한편 아사드 정권의 정치적 기반이었던 시아파 소수 분파 알라위트파는 지중해를 접한 북서부 지역이 근거지입니다.
아사드 정권 붕괴 후 알라위트파는 수세적인 입장에서 HTS 등 반군 세력과 평화적인 관계를 맺으려고 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유민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mikoto230622@gmail.com] 2024-12-13 11:10
김유민
- 선체 누수 은폐한 부산~후쿠오카 '일본 쾌속선' 운영 중단 검토
-
일본 JR큐슈고속선이 부산과 일본 후쿠오카 사이를 운항하는 쾌속여객선 퀸비틀호 운영 사업 중단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외신이 오늘(13일) 보도했습니다.
교도통신은 "JR큐슈고속선이 선체 누수를 은폐하면서 잃은 고객 신뢰를 회복하기 어려울 뿐 아니라 선체 보강에 큰 비용이 드는 점을 고려해 한일 쾌속선 사업에서 철수를 검토하고 있다"며 "이달 내로 최종적으로 결정할 전망"이라고 전했습니다.
퀸비틀호는 선체 누수 사실이 드러나면서 지난 8월 이후 운항을 중단했습니다.
JR큐슈고속선은 올해 2월 누수 사실을 확인했지만, 5월까지 관할 부처인 일본 국토교통성에 이를 보고하지 않은 채 계속 운항했습니다.
JR큐슈고속선은 선체 누수 데이터를 조작하거나 누수를 발견하는 센서 위치를 옮기기도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올해 5월 30일에는 부산행 퀸 비틀호에서 운항 중 바닷물이 들어온다는 경보가 발령되기도 했습니다.
사고 당시 배에는 승객과 승무원 340명이 타고 있었으나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앞서 퀸비틀호는 지난해 2월에도 운항 중 뱃머리 균열로 누수 사고가 발생했지만 필요한 임시 검사를 받지 않았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일본 국토교통성은 지난 8월 감사에서 누수 은폐 사실을 적발했으며 9월에 안전 관리자 등의 해임을 요구하는 첫 명령을 내렸습니다.
이어 10월에는 해상보안청이 선박안전법 위반 등 혐의로 고속선 등을 압수 수색했습니다.
JR큐슈는 누수 은폐를 주도한 자회사 JR큐슈고속선의 전 사장 등 3명을 지난달 징계해고했습니다.
2천600톤급인 퀸 비틀호는 정원 502명으로 부산과 후쿠오카를 3시간 40분(편도 기준)에 운항했습니다.
[김유민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mikoto230622@gmail.com] 2024-12-13 10:32
김유민
- "2차성징 겪고 성전환한 골프 선수, 여자대회 출전 불가"
- 남성으로 2차 성징을 겪고 나서 여성으로 성전환한 선수는 내년부터 여자 골프대회에 출전이 불가능합니다.
골프 규칙을 제정하고 관리하는 R&A는 오늘(13일) 트랜스젠더의 프로 및 아마추어 대회 출전 규정을 담은 '공정 경쟁 정책'을 발표했습니다.
R&A는 "내년부터 여자로 태어나거나 남성으로 2차 성징을 겪기 전에 여성으로 성전환한 선수만 R&A가 주최하는 대회에 출전 자격을 얻을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지난 1년 동안 의료, 과학계 전문가들은 성전환 선수 경기력에 관한 연구를 펼쳤다"며 "남성으로 2차 성징을 겪은 뒤 성전환한 선수들은 여자로 태어난 선수들보다 뛰어난 경기력을 펼치기에 유리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성별과 성전환에 관한 인식이 다를 수 있는 각국 상황에 따라 적합한 정책을 수립할 수 있도록 각국 협회에 관련 내용을 전달했다"고 했습니다.
마틴 슬럼버스 R&A 최고경영자는 "골프는 모두에게 열려있는 스포츠이지만, 엘리트 대회에선 선수들이 공정하게 경쟁할 수 있도록 보장하는 것이 우리의 의무"라고 설명했습니다.
R&A는 미국, 멕시코 이외의 지역에서 골프를 관장하는 기구로 세계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지닌 대회인 디오픈(브리티시오픈) 등을 주최합니다.
미국, 멕시코 지역 관장 기구인 미국골프협회(USGA)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는 지난 5일 같은 내용의 규정을 발표했습니다.
[조수연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suyeonjomail@naver.com] 2024-12-13 10:21
조수연
- 미국, 북한 IT업체 정보 공개수배 …"북한 IT노동자 위장 취업·돈 세탁 관여"
-
미국 정부가 최대 500만달러(약 71억5천만원) 현상금을 내걸고 북한의 정보기술(IT) 노동자의 해외 송출 및 돈세탁 등에 관여한 중국 및 러시아 소재 북한 IT 회사 관련 정보를 공개 수배했습니다.
국무부는 12일(현지시간) '정의에 대한 보상' 프로그램'에 따라 북한 노동자 해외 송출, 돈세탁, 북한의 대량살상무기 확산 지원 활동 등에 대한 제보를 요청했습니다.
국무부가 찾고 있는 북한 업체는 중국 소재의 '옌볜 실버스타 네트워크 테크롤로지', 러시아 소재 '볼라시스 테크놀리지'입니다.
국무부는 두 기업의 최고경영자(CEO)인 정성화, 실버스타 대표인 김류성, 블라시스 대표인 리경식을 비롯해 14명의 회사 대표 및 직원의 영문 및 한글 이름도 같이 공개했습니다.
국무부에 따르면 두 업체는 중국 지린성 옌지,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 북한 IT 노동자 및 관리자를 파견한 뒤 이들을 프리랜서인 것처럼 속여서 미국을 비롯한 전 세계 기업에 취업시켰습니다.
이를 통해 확보한 불법 수익을 세탁해 북한에 이익을 제공했습니다.
구체적으로 이들은 2017년 4월부터 2023년까지 훔치거나 빌리는 등의 방식으로 확보한 수백 명의 미국인 신분을 사용해 130여명의 북한 IT 노동자들과 함께 북한을 위해 최소 8천800만달러(약 1천259억원)의 수익을 창출했습니다.
이들은 또 미국 회사로부터 받은 노트북 등에 원격 접근 프로그램을 설치한 뒤 인터넷에 회사의 민감한 정보를 공개하겠다고 협박해 돈을 갈취하기도 했습니다.
이번 현상 수배는 국무부의 '정의에 대한 보상' 프로그램에 따른 것입니다.
이 프로그램은 테러 방지, 테러리스트 지도자 체포, 미국 안보에 대한 위협 해소 등에 관한 정보를 제공한 사람들에게 보상금을 주는 내용입니다.
앞서 국무부는 지난 7월에도 북한 해킹 그룹인 안다리엘과 연관된 북한 국적 해커인 림종혁(Rim Jong Hyok)을 현상 수배했습니다.
또 5월에는 미국 대기업에 위장 취업해 680만 달러 이상의 수익을 올린 북한 IT 노동자에도 500만 달러의 현상금을 건 바 있습니다.
[김유민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mikoto230622@gmail.com] 2024-12-13 10:11
김유민
- 축구스타 음바페 성폭행 의혹 수사 종결…검찰 "증거 불충분"
- 프랑스 축구 스타 킬리안 음바페(레알 마드리드)의 성폭행 의혹에 대한 수사가 '증거 불충분'으로 종결됐습니다.
영국 BBC는 음바페의 성폭행 혐의를 두고 수사해온 스웨덴 검찰이 수사를 종결했다고 오늘(13일) 보도했습니다.
수사를 지휘한 마리나 치라코바 검사는 "더 진행하기에는 증거가 충분하지 않다고 판단했다"고 수사를 종결한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지난 10월 스웨덴을 방문한 음바페는 한 여성으로부터 성폭행 및 성추행 혐의로 고소당했습니다.
이 여성은 10월 10일 밤∼11일 새벽 사이 음바페가 머물던 스톡홀름의 한 호텔에서 사건이 발생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지 매체들은 이 여성이 당시 스톡홀름의 병원을 찾아 성폭행으로 인한 신체적 부상과 정신적 피해를 진단받았으며, 이튿날인 10월 12일 경찰서를 찾아 고소장을 제출했다고 보도했습니다.
곧이어 현지 경찰이 검찰 지휘 아래 음바페가 묵었던 호텔을 방문해 폐쇄회로(CC)TV 영상 등 관련 증거들을 수집했습니다.
음바페는 보도가 나오자 소셜 미디어에 "가짜 뉴스"라고 주장했습니다.
최근엔 프랑스의 한 TV 프로그램에 출연해 해당 사건에 대해 말하면서 "(스웨덴 사법당국으로부터) 아무것도 받지 못했다. 소환장도 받지 않았다. 난 연루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파리 생제르맹(프랑스)에서 뛰다 올 시즌을 앞두고 레알 마드리드(스페인)로 이적한 음바페는 초반엔 다소 부진했으나 최근 자신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50호 골을 넣는 등 다시 날아오르고 있습니다.
[조수연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suyeonjomail@naver.com] 2024-12-13 08:51
조수연
- 택시 30분에 1,300만 원?…'여기' 여행갈 때 조심하세요
- 남미 칠레에서 여행객을 상대로 카드 결제 단말기(POS)를 조작해 바가지요금을 청구한 택시 기사들이 적발됐습니다.
현지시각 11일 칠레 일간 라테르세라와 비오비오칠레에 따르면 칠레 경찰은 수도 산티아고 아르투로 메리노 베니테스 국제공항 주변에서 택시 영업을 하며 관광객에게 바가지요금을 청구한 9명을 사기 혐의로 붙잡았습니다.
이들은 심야시간대 공항에 도착한 이들을 상대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경찰은 파악했습니다.
목적지는 비타쿠라와 라스콘데스 등 칠레 동부 부촌이 많았는데, 공항에서 호텔까지 20∼30분 거리를 운행한 뒤 900만 페소(1,300만 원 상당)를 뜯어낸 사례도 있다고 현지 경찰은 밝혔습니다.
사기 행각으로 거둬들인 이익은 1억 페소(1억 4,700만 원 상당)로 조사됐습니다.
칠레 경찰은 엑스(X·옛 트위터)에 "피의자들은 모두 관계 당국에 정식 등록돼 있지 않은, 비공식 기사 또는 피해자 모집책"이라며 "이들은 주로 외국인을 범죄 타깃으로 삼았다"고 설명했습니다.
산티아고 공항에서는 비공식 택시 기사들이 작당해 돈을 뜯어내는 경우가 종종 발생합니다.
특히 공항 출구 인근에 개인이 '공식 택시'(Taxi Oficial)라는 글씨를 인쇄한 안내판을 들고 있는 모습을 어렵지 않게 발견할 수 있는데, 그들을 무턱대고 따라기면 안 된다고 당국은 경고했습니다.
주칠레 한국대사관은 관련 안전 공지에서 "공항에 도착했을 때 제한 구역 또는 1층 출구 옆에 있는 공식 운송수단 부스를 이용해 먼저 요금을 지불한 후 직원의 안내를 받아 택시에 탑승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조수연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suyeonjomail@naver.com] 2024-12-13 08:39
조수연
화제의 프로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