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곡, 마천, 강일 2지구에서 서울시가 공급하는 장기전세주택 '시프트'의 청약접수가 시작됐습니다.
하지만, 청약 조건이 까다로워져 시프트는 말 그대로 좁은 문이 되고 있습니다.
윤범기 기자입니다.
【 기자 】
내년 3월 입주를 앞두고 공사가 한창인 강일 2지구 시프트 단지.
5호선 상일동 역이 가깝고 주변 시세보다 저렴한 전셋값에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 인터뷰 : 홍준호 / 강일2지구 공인중개사
- "(25평형이) 지금 전세 1억 7천만∼8천만 원 정도하고요. 주변시세보다는 한 5천만 원 정도 싸다고 보면 되겠습니다."
하지만 수요보다 공급량이 턱없이 부족한 것이 시프트의 고질적인 문제입니다.
더구나 올해 공급 물량이 30%나 줄었고, 소형 주택에만 적용되던 월소득 기준이 모든 주택으로 확대된 점도 살펴야 할 대목입니다.
▶ 인터뷰 : 이상현 / SH공사 장기전세팀장
- "이번부터 모든 주택형에 대해 소득기준이 적용됐는데요. 기준을 보면 59㎡는 기존과 동일하고 84㎡는 월평균 580만 원 정도, 114㎡는 월평균 690만 원 정도입니다."
입주한 뒤에도 월소득이 일정 수준을 넘으면 임대료가 비싸지고 심하면 퇴거당할 수도 있습니다.
▶ 인터뷰 : 함영진 / 부동산써브 실장
- "재계약할 때 30∼50% 정도 소득 기준이 초과하면 10∼20% 정도까지 임대료가 할증될 수 있습니다. 특히 소득기준 50% 초과하면 6개월 이내에 퇴거할 수도 있기 때문에 이런 부분을 잘 살펴보셔야겠습니다."
▶ 스탠딩 : 윤범기 / 기자
- "높은 인기 속에 더욱 까다로운 청약 조건과 퇴거 기준까지 마련된 시프트."
청약접수에 더욱 철저한 준비가 요구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윤범기입니다. [ bkman96@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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