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난이 가중되고 있는 가운데 전세를 월세로 돌리려는 집주인들이 늘고 있습니다.
여기에 집주인들은 월세도 올리려고 해 세입자들의 시름이 깊어가고 있습니다.
정원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입주 2년이 지나면서 전세 재계약 철을 맞은 서울 송파구 신천동의 아파트 단지입니다.
111㎡형 전세가 4억 1천만~4억 5천만 원 선에서 계약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요즘 집주인들이 전세보다는 월세를 더 선호하면서 같은 평형의 경우 월 200만원의 비싼 월세로 바꿔 내놓는 경우가 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한식 / 공인중개사
- "전세 물량은 나오면 바로 소화가 되니까 귀해지고, 월세는 나오더라도 소화가 더디다 보니까 좀 쌓이는 형태입니다."
이러한 사정은 오피스텔도 마찬가집니다.
▶ 스탠딩 : 정원석 / 기자
- "서울 도심 한복판에 위치한 주거형 오피스텔의 경우에는 전세는커녕 반전세도 구하기 어려운 실정입니다."
집주인들이 속속 전세를 월세로 전환하는데다 월세도 최근 4개월 새 20% 정도 오르면서 세입자의 부담은 커지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조민이 / 스피드뱅크 리서치팀장
- "매매 시장이 살아난다면 월세에서 전세로 전향하는 경우가 다수 일어날 것 같은데 현재 부동산 시장 자체가 약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하기 때문에 월세로 전향하는 수요는 더 늘어날 것으로…."
전세난 속에 월세 전환 부담까지 더해지며 세입자들의 한숨이 늘어가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원석입니다. [ holapapa@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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