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행이 끝난 뒤, 새벽녘에 지하철 터널 안은 어떤 모습일까요?
5호선 터널 걷기 시민체험 행사 현장을 정원석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기자 】
지하철 운행 시간이 끝난 새벽 1시 30분.
개방된 스크린도어 바깥 선로로 사람들이 조심스레 발걸음을 옮깁니다.
평소에는 출입이 제한되기 때문에 지하철 터널 안은 어떤 모습일까, 얼굴에는 호기심이 가득합니다.
▶ 인터뷰 : 조우상 / 대학생
- "스크린도어가 다 설치돼 있고, 법적으로도 들어올 수 없는 곳인데 이렇게 들어올 수 있는 색다른 경험을 할 수 있어서 기뻐요."
참가자들은 새벽에도 분주한 터널 안을 걸어보며 이곳저곳을 살펴봅니다.
터널 내부로 침투한 지하수를 바깥으로 빼내는 배수펌프실에 대한 설명도 듣고,
레일의 균열 여부와 상태를 검사하는 레일탐상차와 궤도관측차의 모습에 연방 카메라 셔터를 눌러봅니다.
하루에 4~5㎞씩 이동하며 터널 안을 청소하는 고압 살수차와 미세먼지를 잡아주는 워터스크린차의 시연은 보는 이들의 눈길을 잡아끕니다.
▶ 인터뷰 : 박희태 / 서울 전일중학교 1학년
- "지하철 터널을 어떻게 청소하는지 궁금했는데, 고압으로 물 발사하면서 여기를 청소한다는 걸 알고 신기했었어요."
지하철 5호선부터 8호선까지 고압 살수차 2대가 책임지고 있어 실제로 행해지는 물청소는 1개 역당 1년에 2번 정도입니다.
이번 행사에 참가한 300여 명의 시민은 5호선 종로3가역부터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까지 2㎞ 구간을 걸으며 터널 안을 체험했습니다.
MBN뉴스 정원석입니다. [ holapapa@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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