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환매 행진을 벌이던 국내주식형펀드로 최근 나흘 동안 자금이 들어왔다고 합니다.
국내주식형펀드가 환매를 멈추고 옛 인기를 되찾을 조짐을 보이는 걸까요.
김진일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 기자 】
지난 22일 국내주식형펀드로 280억 원이 순유입됐습니다.
나흘 연속으로 1,800억 원 넘는 돈이 몰렸습니다.
나흘 연속 자금이 순유입된 것은 지난 8월 이후 2달 만에 처음입니다.
과거에도 증시가 조정을 받을 때 펀드로 자금이 들어온 적은 있지만, 이번처럼 1,900선이라는 높은 지수에서 돈이 들어오는 건 주목할 만하다는 분석입니다.
▶ 인터뷰 : 양은희 / 한국투자증권 연구원
- "최근에 1,900포인트 대에서도 국내 펀드로의 자금유입이 증가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앞으로 지수에 대한 상승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입니다."
저금리에다 부진한 부동산 시장까지, 주식시장 말고는 특별히 투자할 곳이 없다는 점도 펀드로 돈이 몰리게 한다는 분석입니다.
전문가들은 추세적으로는 펀드 투자자금이 계속 들어올 것으로 보지만 일시적으로는 환매가 증가할 수도 있다고 지적합니다.
▶ 인터뷰 : 임세찬 / 하나대투증권 연구원
- "(2,000선을 앞두고) 5조 원에 가까운 환매 물량이 있습니다. 2,000선은 의미가 크기 때문에 1,900대에서 몇조 원 정도의 매물 소화는 있을 것으로 봅니다."
하지만, 이 물량이 모두 시장으로 쏟아질 가능성이 작고 주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도 큰 만큼 조정이 올 때마다 조금씩 펀드 투자 비중을 늘리는 전략이 필요하다는 조언입니다.
MBN뉴스 김진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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