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코스피가 다시 1,900선을 내줬습니다.
현대그룹이 현대건설 인수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는 소식에 양쪽 모두 주가가 급락했습니다.
김진일 기자입니다.
【 기자 】
코스피가 반등 하루 만에 다시 하락했습니다.
금통위의 금리 인상과 현대건설의 인수 합병 이슈 등으로 장중 한때 1,890포인트까지 떨어지기도 했습니다.
결국, 코스피는 14포인트 내린 1,899로 장을 마쳤습니다.
외국인이 선물시장에서 대규모 팔자에 나서면서 프로그램 매물이 대량으로 나왔습니다.
기관은 사흘째 순매도에 나서며 600억 원 가량 팔아치웠습니다.
개인이 2,700억 원 가까이 사들였지만 1,900선을 지키는 데는 실패했습니다.
금통위가 넉 달 만에 0.25%포인트 금리를 올렸지만, 증시 영향은 크지 않았다는 분석입니다.
대신 현대건설 인수합병 관련 이슈가 증시에 충격을 줬습니다.
현대그룹이 현대건설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최종선정되자 현대건설과 현대상선은 하한가로 내려앉았고, 현대엘리베이터와 현대증권도 급락했습니다.
현대그룹의 자금여력에 대한 우려가 부각됐다는 분석입니다.
반면 인수에 따른 자금 불확실성이 제거된 현대차와 기아차는 상승했습니다.
우리금융의 유력 인수후보였던 하나금융지주가 외환은행 인수에 나선다는 소식에 우리금융은 하락하고 하나금융은 강세를 보였습니다.
외환은행은 외국계은행에 인수될 것이란 기대가 깨졌다는 분석에 하락했습니다.
코스닥지수는 개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에 1포인트 내린 503을 기록했습니다.
외환시장에서 원·달러환율은 2원 40전 떨어진 1,129원 50전으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MBN뉴스 김진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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