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부터 증권사들이 앞다퉈 개최한 '내년 증시 전망 포럼'이 대부분 마무리됐습니다.
내년 증시가 완만한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란 전망이 우세한 가운데 주도주를 놓고는 대표 증권사 간에 의견이 다소 엇갈리고 있습니다.
은영미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내년 증시의 주도주를 놓고 일부 대표 증권사들 간에 의견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대우증권은 내년 증시는 수출주보다 내수주가 좋을 것이라며 은행과 건설업종이 증시를 주도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 인터뷰 : 양기인 / 대우증권 리서치센터장
- "내년 1,2월에 국내 경기선행지수 반등할 때 내수업종이 좋을 것 같다고 해서 저희는 은행과 건설업종을 좋게 보고 있습니다. "
이에 반해 미래에셋증권은 건설과 은행 등 금융업종은 더딘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며 주도주로 떠오르긴 쉽지 않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습니다.
▶ 인터뷰 : 황상연 / 미래에셋증권 리서치센터장
- "건설업종과 금융업종의 경우 회복하는 기간까지 시간이 좀 더 소요되지 않겠느냐는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
자동차 역시 의견이 다소 엇갈립니다.
자동차업종이 2년 연속 주도주로 활약해온 만큼 내년에 힘이 부칠 것이란 전망이 있는가 하면 여전히 내년에도 주도주로 나설 것이란 전망도 있습니다.
반면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IT 업종에 대해서는 대부분의 증권사가 상반기 주도주 등극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이밖에 국내 유동 자금의 증시 유입이 가시화되면서 증권주가 선전하고, 또 넘치는 유동성이 중소형주에도 흘러들 것이란 전망에는 대다수 증권사가 의견을 같이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증권사들의 전망이 실제 들어맞지 않는 부분이 많았다는 점에서, 전망 그 자체보다는 증시 여건 변화에 주목하면서 그때그때 투자전략을 점검할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mbn뉴스 은영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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