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나는 듯해 보였던 부동산시장이 북한 리스크로 한 박자 쉬어갈 태세입니다.
신규 분양아파트 청약률이 다시 떨어졌는데, 이렇다 보니 이달 분양하려고 계획 잡았던 건설업체들은 미뤄야 하나 고민입니다.
최윤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주 선보인 새 아파트 견본주택.
문을 열자마자 사람들로 북적였는데, 실제 청약에 들어가니 결과는 기대 이하였습니다.
1순위 청약에는 10%도 차지 않았습니다.
또 다른 신규분양 아파트.
이곳 역시 문의는 많았지만, 실제 청약으로 이어지지 않았습니다.
북한의 연평도 도발 직후 청약 일자가 잡히다 보니 불안한 심리가 반영됐다는 분석입니다.
불안한 시국에 사람들은 굳이 지금 지갑에서 큰돈을 꺼내기 주저하는 것입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신규 분양을 앞둔 건설업체들은 비상입니다.
▶ 인터뷰 : 김규정 / 부동산114 본부장
- "대치상태가 좀 더 장기화하고 내년 상반기 초반까지 이어진다면 수요자들의 심리적 부담이 커지면서 거래시장도 좀 경색될 수밖에 없고, 인근지역의 물건을 내놓게 되는 건설업체들은 미분양 우려, 분양 어려움 등으로 부담감이 커질 수 있습니다."
12월 예정된 신규 일반분양 아파트 물량은 8천여 가구.
지난해 같은 기간의 3분의 1수준 정도밖에 되지 않은데, 그것도 내년으로 연기해야 하는 것은 아닌지, 건설업체들은 고민입니다.
▶ 인터뷰 : 건설업체 관계자
- "지금 같은 시기에 분양이 어렵죠. 걱정입니다."
북한 리스크가 직접적이진 않지만 살아나는 듯했던 부동산시장에도 찬물을 끼얹는 모양새입니다.
MBN뉴스 최윤영입니다. [yychoi@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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