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연말이 다가오면 상장 기업들이 유상증자에 나서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데 유상증자가 주가에는 악재로 작용하는 경우가 많은 만큼 어떤 목적의 유상증자인지 잘 살펴보시길 바랍니다.
황재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이번 달 유상증자를 하겠다고 공시한 기업은 모두 55곳입니다.
지난달 43곳이 공시한 것에 비하면 20% 넘게 늘었습니다.
유상증자는 기업이 자본금을 늘리려고 주식을 더 발행하는 걸 말하는데 주주들은 신주에 대한 대가로 현금이나 현물을 내야 합니다.
그만큼 회사 자산도 늘어납니다.
기업이 12월에 유상증자를 많이 하는 건 12월 결산 때 재무제표상으로 자기자본을 늘려 부채비율을 줄이기 위해서입니다.
그런데 유상증자는 주가에 악재로 작용하는 경우가 잦습니다.
▶ 인터뷰 : 김철중 / 한국투자증권 연구원
- "유상증자가 그런 이슈보다는 재무구조가 안 좋을 때 당장 돈이 필요할 때 그래서 코스닥에서는 유상증자를 할 때 급락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고…."
실제로 유상증자를 하기로 한 코스닥 기업 비츠로테크는 하한가로 직행했고 현대상선도 5.7%나 빠졌습니다.
전문가들은 단순히 운영자금을 마련하려는 유상증자라면 주가에 부정적이라고 설명합니다.
다만, 구체적인 신규사업계획과 함께한다면 투자심리를 자극해 호재가 될 수 있다는 조언입니다.
▶ 인터뷰 : 민상일 / 이트레이드증권 투자전략팀장
- "기업의 가치가 희석화가 되기 때문에 기관투자자나 외국인 같은 경우에는 부정적으로 느끼고 유상증자를 받으려고 기존의 물량을 줄이기도 하거든요. 도식적으로 말하기보다는 기업의 상황에 따라 다릅니다."
특히 12월에는 상장폐지를 피하려 유상증자를 하는 코스닥 기업이 많다는 점을 투자자들이 주의해야 한다는 조언입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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