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막판 일본 동북부의 강진 소식이 전해지면서 일본 니케이지수가 급락했습니다.
지진 악재가 반영된 홍콩과 상하이 증시도 큰폭으로 하락했습니다.
보도에 정광재 기자입니다.
【 기자 】
일본 주식시장이 장 마감을 10여분 앞두고 있던 2시 48분.
이 때까지만 해도 두자리 수 하락에 머물렀던 닛케이지수는, 강진 소식이 전해지면서 급락세로 돌아섰습니다.
닛케이지수는 79포인트 하락에서 순식간에 곤두박질쳤고, 결국 180포인트 급락해 1만 254에 장을 마쳤습니다.
후지쓰가 4% 내린 것을 비롯해 도시바, 히타치 등 반도체업종의 주가가 2% 넘는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금융업종도 2%에 가까운 하락세를 기록했습니다.
엔달러 환율은 지진 소식이 전해진 후 엔화가 약세로 돌아서면서 1달러당 83.29엔까지 급등했습니다.
이느 지난 2월 20일 이후 최고치입니다.
일본뿐 아니라 홍콩, 상하이 등 아시아 금융시장도 출렁였습니다.
특히 홍콩은 일본 지진 발생 소식이 전해진 후 하락폭이 더 커지는 등 민감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홍콩 항셍지수는 1.85% 내렸고, 상하이지수도 0.79% 하락했습니다.
한국 증시는 지진 소식이 장 마감 후 본격적으로 전해져 큰 영향을 받지 않고 마감했습니다.
MBN뉴스 정광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