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이번에 발표된 부동산대책이 DTI 규제를 부활시키는 것이다 보니 시장은 움츠러들 것이라는 전망이 많습니다.
하지만, 보완책 덕분에 강남 3구만은 오히려 예전보다 더 숨통이 트일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잇습니다.
최윤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DTI 규제가 완화됐던 그동안에도 서울 강남 3구 등 투기지역의 DTI 총부채상환비율은 40%로 변함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이번 부동산대책으로 고정금리나 분할상환 대출에 대해서는 DTI 비율이 최대 15%포인트 확대돼 55%까지 가능해졌습니다.
특히 9억 원 이상 아파트의 경우 취득세를 4%에서 2%로 깎아주다 보니, 강남에 많이 있는 고가 주택의 경우 세금 혜택이 큽니다.
가령 10억짜리 집이면 세금 2천만 원 절약이 가능합니다.
이렇다 보니 강남 3구 고가 아파트에는 관심이 높아질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고준석 / 신한은행 지점장
- "그동안 DTI 규제가 강남 3구는 40%였는데, 55%로 완화됐기 때문에 시중자금이 강남으로 몰려들 가능성이 다분히 있다고 봅니다."
시장 전문가들은 집을 갈아탈 계획이 있다면 잘 골라 연말까지의 취득세 감면 혜택을 누려보라고 말합니다.
▶ 인터뷰 : 정태희 / 부동산써브 과장
- "기존 주택을 팔고 신규 주택으로 갈아타려는 수요자들은 취
다만, 다른 지역까지 이 여파가 미칠지는 미지수입니다.
대부분 전문가가 이번 부동산대책의 효과가 강남 3구에 국한될 것이란 예상을 내놓고 있어 시장은 자칫 더 왜곡될 수도 있다는 지적입니다.
MBN뉴스 최윤영입니다. [yychoi@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