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 신도시급으로 거론되던 강남의 개포주공 아파트가 4만 가구 규모로 재건축됩니다.
최근 부진을 이어가던 강남 재건축 시장에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윤범기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의 대표적인 재건축 단지인 강남 개포 주공아파트입니다.
서울시는 오늘 도시건축공동위원회를 열고 개포 택지개발지구 제1종 지구단위계획의 변경 결정안을 통과시켰다고 밝혔습니다.
개포지구는 2007년 9월 지구단위계획 변경 용역에 착수해 2009년 9월에 지구단위계획 결정을 요청한 뒤 약 1년여 만에 통과된 것입니다.
이로써 현재 2만 8천 가구 규모의 개포 주공 아파트는 4만여 가구 규모로 개발될 전망입니다.
용적률은 230%를 적용받아 최고 35층 높이로 지어지며 소형주택은 4천80 가구가 들어설 계획입니다.
서울시는 기존 소형 주택을 40㎡형 등으로 다양화 하고, 임대주택 8백여 가구와 함께 부분임대 주택도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이번 개포 주공의 재건축 심의 통과는 부진을 이어가던 강남 재건축 시장에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는 평가입니다.
▶ 인터뷰(☎) : 김주철 / 닥터아파트 리서치팀장
- "2월에 한번 연기가 되면서 재건축 시장에 악재가 됐었는데 이번에 통과되면서 강남권 재건축 시장에 호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고 보입니다."
주택시장 관계자들은 개포지구 재정비안이 통과되면서 저층 아파트를 중심으로 한 강남의 재건축 사업이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윤범기입니다. [ bkman96@mk.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