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현대차 3인방을 비롯해 자동차주가 크게 오르면서 투자자들에게 함박웃음을 안겨주고 있습니다.
질주하는 자동차주를 보는 전문가들의 의견은 어떤지, 정광재 기자가 종합해 봤습니다.
【 기자 】
현대차와 기아차, 현대모비스 등 이른바 현대차 3인방의 주가 고공행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원 달러 환율이 1,100원 아래로 내려오면서 다소 주춤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지만, 전문가들은 최근의 자동차주 강세가 단기간에 그칠 것으로 보지 않습니다.
한국차의 세계 시장 점유율 확대와 경쟁 관계에 있는 일본차의 부진, 또 이머징 마켓의 자동차 수요 확대가 국내 자동차주의 투자 매력을 한 단계 끌어올릴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 인터뷰 : 최대식 / 하이투자증권 연구위원
- "자동차업종은 적어도 2013년, 2014년까지는 성장성이 나오는 섹터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중장기적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습니다."
계속된 주가 상승에 가격 부담을 느낄 수도 있지만 실적 개선 속도가 주가 상승을 충분히 상쇄할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
전문가들은 특히 완성차보다 부품주의 추가 상승 여력이 더 클 것으로 예상합니다.
▶ 인터뷰 : 임은영 / 동부증권 연구위원
- "글로벌 MS(시장 점유율)를 늘려갈 수 있다는 측면에서 완성차보다는 훨씬 더 매력적입니다. 주가 상승 측면에서도 부품사가 훨씬 더 멀리 갈 수 있습니다."
다만, 자동차주는 원 달러 환율과 엔 달러 환율 등 거시 변수에 민감한 만큼, 외환시장 움직임을 투자에 고려해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MBN뉴스 정광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