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큰 폭으로 내린 우리 증시는 이번 주에도 조정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이 우세합니다.
다만, 낙폭이 컸던 만큼 반등 가능성도 일부 제기됐습니다.
김진일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주 코스피는 2.04% 내리며 2,147로 마감했습니다.
주 초반 2,200선을 회복하기도 했지만, 사흘 연속 큰 폭의 조정이 나타나며 2,150선마저 내줬습니다.
증권전문가들은 대부분 이번 주에도 코스피의 불안한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목요일 5월 옵션만기일과 금요일 금통위 기준금리 결정이 주요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 인터뷰 : 민상일 / 이트레이드증권 투자전략팀장
- "이번 주 주식시장은 빠른 반등이 나타나기 쉽지 않을 것으로 판단합니다. 주 후반 금통위와 옵션만기일이 있는데 수급상의 어려움이 남아있는 상태에서 변수들이 부각되고 있기 때문에 시장이 빠른 반등을 보이긴 어려울 것으로 봅니다."
하지만, 지난주에 낙폭이 컸던 만큼 반등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도 제기됩니다.
특히 많이 떨어졌던 화학과 자동차는 관심을 둘만 업종으로 꼽혔습니다.
▶ 인터뷰 : 서동필 / 하나대투증권 연구위원
- "화학과 자동차 업종은 낙폭이 컸던 만큼 기술적 반등을 기대할 수 있는 충분한 뒷심을 가진 업종입니다. 시장 전반을 산다기보다 낙폭이 컸던 주도주, 화학·자동차에 관심을 두고 이번 한 주에 대응하는 것이 좋습니다."
지난주에도 하락세를 이어간 코스닥은 510선마저 무너지며 지난 3월 수준으로 되돌아갔습니다.
코스닥에 대한 투자심리가 살아나지 않고 있어 이번 주에도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MBN뉴스 김진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