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옵션만기일을 맞아 1조 원이 넘는 프로그램과 외국인의 매도 폭탄이 쏟아지며 코스피지수가 2% 넘게 급락했습니다.
국제 원자재 가격 급락이 외국인 매도를 부추기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김진일 기자입니다.
【 기자 】
옵션만기일을 맞아 프로그램에서 사상 최대의 매도 물량이 쏟아졌습니다.
무려 1조 7천억 원이 넘는 매도가 나왔습니다.
이 때문에 코스피는 반등한 지 하루 만에 2% 넘게 급락했습니다.
코스피지수는 43포인트, 2% 하락하며 2,122로 주저앉았습니다.
출발부터 좋지 않았습니다.
국제 원자재 가격이 급락하면서 새벽 미국 증시가 하락마감했고 코스피도 1% 넘게 내린 채 장을 시작했습니다.
프로그램에서 대량의 매도가 쏟아진데다 외국인마저 1조 원 넘게 주식을 팔아치우며 지수를 압박했습니다.
개인이 1조 원 넘게 주식을 사며 사상 최대 순매수 기록을 경신했지만, 지수 하락을 막기에 역부족이었습니다.
국제 원자재 가격이 급락하면서 경기둔화 우려가 제기되고 있기 때문에 한동안 우리 증시의 발목을 잡을 거란 분석이 많습니다.
▶ 인터뷰 : 김세중 / 신영증권 투자전략팀장
- "2차 양적 완화 종료를 앞두고 일부 안전자산 선호현상이 생기고 있고 원자재나 이머징 시장에서 투기적
코스닥은 소폭하락에 그쳤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0.72포인트, 0.14% 내리며 504.46을 기록했습니다.
코스피 지수가 급락하며 환율은 단숨에 1,085원 위로 올라섰습니다.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0원 20전 오르며 1,085원 10전으로 장을 마쳤습니다.
MBN뉴스 김진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