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들의 대항마인 기관투자가들은 최근 시장 흐름을 어떻게 보고 있을까요?
정광재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 기자 】
외국인이 팔면 내리고, 사면 오르는 현상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개인투자자들은 외국인 눈치 보기에 급급합니다.
다만, 기관투자자들은 주식형 펀드를 중심으로 신규 자금이 유입되면서 주식 투자 비중을 조금씩 높이는 추세입니다.
▶ 인터뷰 : 김영호 / 트러스톤자산운용 대표
- "(펀드로) 순유입되는 자금 대부분은 주식비중을 높여 채워가는 상황이고, 2,000선이 혹시라도 깨진다고 하면 적극적으로 주식비중을 늘리면서 성장주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기관투자가들은 조정을 겪더라도 코스피 2,000선은 지켜낼 것으로 진단했습니다.
2,000선 아래에서는 상장 기업들의 평균 주가수익비율, PER을 적용할 때 역사적인 저평가 구간이라는 분석입니다.
연기금 역시 조정 가능성은 열어두지만 코스피 2,100선 아래에서는 주식 비중을 높이겠다는 입장입니다.
▶ 인터뷰 : 김경태 / 사학연금 주식운용팀장
- "기본적으로 경기와 기업실적, 유동성에 있어 크게 훼손되지 않았기 때문에 주식시장에서 지금은 매도 국면이 아닙니다."
특히 기관투자자들은 가격 조정을 받은 자동차와 저평가 매력이 발생한 금융업종에 대해 투자비중을 높이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광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