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급등락 장세가 이어지면서 주식시장의 조정이 길어지고 있는데요.
이번 주 주식시장 전망, 정광재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 기자 】
외국인 매도에 한때 코스피 2,000선을 위협받았던 주식시장은, 주 후반 외국인이 다시 매수에 나서면서 2,100선을 회복했습니다.
증시 전문가들은 2,100선 아래에서 저점을 확인한 주식시장이 이번 주 본격적인 반등을 시도할 것으로 전망합니다.
▶ 인터뷰 : 이승우 / 대우증권 연구위원
- "시장이 추가적인 반등을 시도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유럽 재정위기와 관련해 긍정적인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고, 그동안 시장을 짓눌렀던 양적완화 종료나 경기 모멘텀 둔화에 대해서도 시장이 어느 정도 내성을 가져가고 있습니다."
5월 한 달에만 3조 원 넘는 매물 폭탄을 쏟아낸 외국인 매도도 어느 정도 진정될 것이란 전망입니다.
자동차와 정유, 화학 등 주도주의 가격 조정이 이뤄져 차익 실현을 위한 외국인의 팔자 심리가 제한될 것이란 분석입니다.
뉴욕 증시가 소비 심리 개선과 달러화 약세 전환을 재료로 상승 마감한 것도 호재입니다.
시장의 반등은 기존 주도주가 주도할 가능성이 큽니다.
▶ 인터뷰 : 김철중 / 한국투자증권 연구위원
- "강세장으로 전환한다고 했을 때는 자동차나 화학, IT 같은 업종이 주도주가 될 가능성이 특히 높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증시 전문가들은 다만 시장을 완전한 상승 흐름으로 바꿀 만한 대형 호재가 없는 만큼, 반등 폭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MBN뉴스 정광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