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주식시장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IT 업종 주가가 계속 지지부진합니다.
IT 기업 주가의 본격적인 반등, 언제쯤이나 가능할까요?
정광재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 기자 】
최근 6개월 코스피와 전기전자업종 지수 흐름입니다.
전기전자업종 지수는 지난 3월 이후 코스피에 비해 줄곧 부진한 모습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IT 업종 분석가들은 주가 부진의 원인을 예상보다 부진한 TV와 PC 수요에서 찾습니다.
일본 대지진에 따른 수혜가 예상됐지만 아직 실제 이익으로는 이어지지 않았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 인터뷰 : 박강호 / 대신증권 IT팀장
- "PC와 TV 산업을 중심으로 수요가 당초 예상 대비 많이 낮아졌습니다. 그렇다 보니 1분기와 2분기 IT업체들의 이익 모멘텀이 시장의 기대치를 밑돌고 있습니다."
시가총액 비중이 가장 큰 IT 업종의 부진이 이어지면서 코스피도 쉽게 반등에 성공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IT 기업들의 주가 반등이 임박한 것으로 전망합니다.
계절적인 IT 제품 성수기가 다가오는데다 오랜 가격 조정을 거쳤다는 게 근거입니다.
특히 반도체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큰 만큼, 삼성전자와 하이닉스 등 반도체 기업의 주가 반등이 클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 인터뷰 : 이학무 / 미래에셋증권 연구위원
- "여름 지나면서 성수기로 들어가면 7~8%의 성장이 확인되지 않을까 합니다. 아무래도 업종으로 놓고 본다면 반도체 쪽이 가장 좋을 것 같습니다."
IT 분석 전문가들은 다만 TV와 디스플레이 부문은 상대적으로 반등 폭이 적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MBN뉴스 정광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