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쌀 때 사들이는 외국인과 비쌀 때야 사기 시작하는 개인투자자들의 투자 패턴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개인들이 돈을 벌려면 어떤 투자전략이 필요한지 알아봤습니다.
김진일 기자입니다.
【 기자 】
세계 금융위기가 터진 지난 2008년 이후부터 주가가 정점을 찍은 올 4월 전까지 개인투자자들은 9조 원 넘게 주식을 팔아치웠습니다.
반면 외국인은 52조 원을 사들였습니다.
지난 4월 이후 주가가 내리기 시작할 때부터는 반대로 움직입니다.
외국인은 쌀 때 사고, 개인은 비쌀 때 사는 패턴이 반복되고 있는 겁니다.
증시 분석가들은 우리 증시를 쥐고 흔드는 외국인의 투자 패턴을 유심히 살피며 투자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합니다.
▶ 인터뷰 : 이승우 / 대우증권 연구위원
- "한국 증시에서 외국인들이 증시의 저점과 고점을 만드는 역할을 많이 해왔기 때문에 외국인들을 추종하는 매매가 유효할 수 있습니다. 한국 개인들의 매매패턴이 외국인과 반대되는 건 증시에 후행적인 속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코스피가 조정을 보이는 현재로선, 외국인들이 사들이는 종목에 주목하는게 바람직해 보입니다.
▶ 인터뷰 : 오온수 / 현대증권 연구원
- "최근 조정장에서는 외국인들이 금융이나 전기가스, 유통 업종 위주로 순매수하고 있습니다. 외국인들이 순매수하는 업종은 코스피보다 평균 수익률이 높은 경우가 많았습니다."
또 주가가 조정을 거치며 많이 하락한 자동차나 화학 등 기존 주도주들을 긴 안목으로 조금씩 분할매수해 나가는 것도 하나의 전략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MBN뉴스 김진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