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2분기 영업이익이 3조 7천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우려했던 실적 쇼크를 빗겨갔다는 평가 속에 주가도 저점을 지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보도에 정광재 기자입니다.
【 기자 】
시장이 우려했던 삼성전자의 '실적 쇼크'는 없었습니다.
삼성전자는 LCD와 TV 사업부문의 부진 속에 반도체와 휴대폰 부문이 선전하면서 3조 7천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습니다.
1분기보다는 25% 증가했고,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26% 하락한 수치입니다.
실적 발표와 함께 삼성전자 주가는 2% 하락 마감했지만, 실적 실망에 따른 하락보다는 최근 단기 급등에 따른 차익 실현 성격으로 풀이됩니다.
▶ 인터뷰 : 이승우 / 신영증권 연구위원
- "일부 증권사는 3조 5천억 원을 하회한다, 3조 4천억 원까지 떨어진다고 보기도 했는데, 우려했던 것에 비해서는 비교적 성과를 보여줬다고 생각합니다."
이를 근거로 시장에서는 향후 삼성전자 주가 상승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IT 업황이 바닥을 지나면서 하반기에는 분기별 4조 원대의 영업이익이 가능할 것이란 전망입니다.
실제 주요 증권사의 삼성전자 목표 주가 평균은 여전히 120만 원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안성호 / 한화증권 기업분석팀장
- "주가 저점은 찍은 것으로 봅니다. 지금은 7월 바닥 다지기를 지나면서, 8월 이후에는 실수요 상승과 맞물리면서 실적 개선, 주가 상승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특히 올 삼성전자 실적의 '상저하고' 흐름 속에 2012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이익 증가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습니다.
MBN뉴스 정광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