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정부가 수도권의 전매제한을 일부 완화하면서 고양 삼송과 광교, 판교 신도시 등이 수혜 지역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하지만, 현장의 반응은 아직 썰렁하다고 합니다.
윤범기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기자 】
경기도 고양시 삼송지구의 한 아파트 건설현장.
정부가 수도권 과밀억제 권역 내 아파트의 분양권 전매제한을 1∼3년으로 완화하면서 수혜를 볼 것으로 예상되는 지역입니다.
▶ 스탠딩 : 윤범기 / 기자
- "내년 6월 준공 예정인 이곳 삼송 아이파크 544가구도 분양권 전매제한 완화로 인한 혜택을 즉시 보게 됩니다."
인근에 있는 호반베르디움과 삼송우림필유 단지 등도 각각 전매제한 기간이 단축되는 수혜를 받게 됩니다.
광교에서는 A22블록의 한양수자인과 A4의 휴먼시아, 광교 자연&자이 등이, 판교에서는 백현마을과 봇들마을, 원마을의 일부 단지 등이 해당됩니다.
이런 수혜 물량은 광교지구가 8천여 가구, 판교가 2천7백여 가구, 삼송지구가 4천 6백여 가구에 달합니다.
하지만, 이런 수혜 지역에서도 현장의 반응은 아직 미미합니다.
▶ 인터뷰 : 정용두 / 삼송지구 공인중개사
- "전화 한두 통 문의가 오기는 했는데요. 그냥 문의에 그치고 적극적으로 하는 분은 없었습니다."
분양권 거래는 기존 주택시장에 비해 소규모 시장인데다 당장 전세난의 해법은 될 수 없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박원갑 / 부동산1번지 연구소장
- "지금 집을 사려는 수요는 전세난 때문에 당장 들어갈 곳이 필요한 사람들인데 입주 때까지 시간이 걸리는 분양권에는 관심이 있는 사람들이 많지 않을 것입니다."
따라서 이번 조치가 효과를 보려면 전반적인 부동산 거래 활성화가 선행되야 할 것이라는 지적입니다.
MBN뉴스 윤범기입니다. [ bkman96@mk.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