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값 하락세가 넉 달 만에 멈췄습니다.
하지만, 전셋값 상승세는 서울 전역으로 확산됐습니다.
최윤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서울 아파트값 하락세가 17주 만에 멈췄습니다.
재건축 값이 상승한 때문입니다.
개포주공과 가락시영 등 재건축 아파트는 1천만 원에서 2천 만원씩 올랐습니다.
최근 재건축 사업이 속도를 내는 데다, 정부가 부동산 세제 규제를 완화시켜줄 것이란 기대감이 한몫했습니다.
▶ 인터뷰 : 김규정 / 부동산114 본부장
- "강남권의 저렴한 재건축 급매물들이 소진됐고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폐지 기대감으로 송파와 강동의 재건축 단지들이 소폭 올랐습니다. 하지만, 추격매수세가 형성되지 않기 때문에 반짝 반등에 그칠 가능성이 큽니다."
아파트 전셋값은 또 올랐습니다.
강남뿐 아니라 서울 전역으로 확산됐습니다.
성동구가 가장 많이 오른 가운데, 중랑, 강남, 서초 등 20개 구 전셋값이 일제히 올랐습니다.
송파구는 공급물량이 부족해 전세가가 계속 오르고 있고, 노원구 역시 매물이 턱없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강남구는 시세보다 2천만 원에서 3천만 원 올라도 계약이 수월하게 이뤄지고, 남은 물건은 시세보다 많이 비싼 게 대부분입니다.
신도시와 경기, 인천 등 수도권 전셋값도 일제히 올랐습니다.
MBN뉴스 최윤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