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11일) 코스피가 4% 넘게 급락하면서 출발했지만 결국 상승 반전에 성공했습니다.
새벽 뉴욕과 유럽증시 폭락에 따른 공포에도 불구하고 우리 증시는 상당히 선방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김진일 기자입니다.
【 기자 】
일단 장이 시작하기도 전부터 우리 시장에는 공포감이 감돌았습니다.
새벽에 뉴욕증시와 유럽증시가 모두 5% 안팎으로 폭락했기 때문입니다.
아니나다를까 코스피는 장 시작과 함께 4% 폭락했습니다.
순식간에 70포인트 넘게 떨어지며 1,730선으로 밀렸습니다.
하지만, 공포도 잠시뿐, 코스피는 빠르게 낙폭을 회복했습니다.
그러다 오전 중에 상승 반전에 성공했고 결국 코스피는 11포인트, 0.6% 오르며 1,817로 마감했습니다.
외국인이 어김없이 3천억 원 넘게 주식을 팔아치웠지만, 연기금을 비롯한 기관과 개인이 동반 매수에 나서며 지수를 끌어올렸습니다.
금리결정과 옵션만기일을 맞아 우려가 컸지만, 금리는 동결됐고 옵션만기일 충격은 거의 없었습니다.
코스닥은 크게 상승했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15포인트, 3.4% 급등하면서 469로 마감했습니다.
아시아증시도 대외 불확실성 속에서도 선방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상해종합지수는 1% 넘게 상승했고 일본 닛케이지수와 대만가권지수의 낙폭도 그리 크지 않았습니다.
환율도 뉴욕증시 폭락의 영향으로 장 초반 1,090원대까지 급등했지만, 증시가 상승 반전하자 안정을 되찾았습니다.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원 80전 오르며 1,081원 80전으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MBN뉴스 김진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