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기록적인 물가 상승 때문에 한숨이 절로 나오게 됩니다.
이런 때는 어떻게 돈을 굴려야 이익을 낼 수 있는지 알아봤습니다.
김진일 기자입니다.
【 기자 】
8월 소비자 물가 상승률이 5% 훌쩍 넘었습니다.
3년 만에 최고치입니다.
이렇게 물가가 치솟으면서 상대적으로 돈의 가치가 떨어지자 인플레이션을 방어할 수 있는 투자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원자재 같은 실물, 그중에서도 금을 가장 좋은 투자수단으로 꼽았습니다.
▶ 인터뷰 : 배성진 / 현대증권 펀드연구원
- "인플레이션 때문에 나타날 수 있는 화폐가치 하락을 가장 많이 보상받을 수 있는 좋은 투자수단은 금이 될 수 있겠습니다."
금은 경기가 나빠지면 안전자산 선호로 가치가 높아지고, 경기가 좋아질 때도 산업용 금의 수요가 높아지는 장점을 동시에 갖고 있습니다.
금 펀드나 ETF에 간접 투자하는 것과 더불어 금과 은의 비중이 43%에 달하는 고려아연 같은 기업에 직접 투자하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물가상승이 이어지면 정부가 수입물가를 낮추기 위해 원화 강세를 용인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이를 이용할 수 있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 인터뷰 : 김철중 / 한국투자증권 연구원
- "원화 강세를 추가로 더 용인한다면 원화가 좀 더 강세가 나타나면서 수출주보다는 내수주가 좋은 주가 흐름을 나타내지 않을까 판단합니다."
이밖에 채권의 이자와 원금을 물가상승률에 연동해서 지급하는 물가연동 채권도 하나의 투자방법으로 꼽혔습니다.
실제로 물가연동펀드의 최근 한 달간 수익률은 일반 채권형 펀드의 수익률을 웃돌았습니다.
MBN뉴스 김진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