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국내 증시는 해외 악재로 8% 넘게 빠졌습니다.
이번 주에는 월말을 맞아 발표되는 국내외 경제지표가 많아 여전히 안갯속 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준희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기자 】
지난주 코스피는 152포인트 내리며 1,697로 마감했습니다.
미국 경기부양책에 대한 기대로 화요일과 수요일에 연속 상승했지만, 기대가 무너지면서 목요일과 금요일을 합쳐 156포인트가 빠졌습니다.
많은 전문가들은 이번주에도 변동성 큰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박석현 / KTB투자증권 연구위원
- "단기적으로 주가 낙폭이 컸기 때문에 반발 반등이 전개될 가능성은 있지만, 월말 경제지표가 집중돼 있기 때문에 경제지표가 긍정적으로 나와야 반등 쪽이 유효한 결과를 가져올 것입니다. "
이번 주에는 미국, 유럽, 일본과 국내의 주요 경제지표가 잇따라 발표됩니다.
특히 화요일에 발표되는 미국의 8월 내구재 수주와 토요일에 나오는 우리나라 9월 수출에 따라 지수의 향방이 좌우될 수 있습니다.
반면 발빠른 글로벌 정책 공조와 환율 안정이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는 의견도 있습니다.
실제로 G20과 IMF는 경제위기 타결을 위해 각각 공동성명을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박정우 / SK증권 투자전략팀장
- "유럽계 은행에 대한 글로벌 공조가 빠르게 합의되고 있고, 외환시장 안정을 위한 당국의 노력이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결국 이번주 증시는 경제지표에 대한 불안감과 유럽 위기 지속이라는 악재에 맞서 가격매력과 글로벌 정책공조라는 호재가 치열한 다툼을 벌일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어떤 방향이든 변동성 확대는 피하기 어려운 만큼 신중한 대응이 요구됩니다.
MBN뉴스 이준희입니다.
[ 이준희기자 / approach@mk.co.kr / @joonalist(트위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