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시장이 취임하면서 서울 부동산 시장의 변화가 감지되고 있습니다.
특히 재건축 아파트값은 하락세를 지속할 것으로 보입니다.
최윤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 아파트값이 7주째 하락하고 있습니다.
마포구만 소형 위주로 상승했을 뿐 나머지는 모두 떨어졌습니다.
특히 재건축 아파트의 내림폭이 큽니다.
강동구와 송파구는 한 주 사이 0.4%, 1천만 원 정도씩 떨어졌습니다.
잠시 반등했던 강남구도 하락세로 돌아섰습니다.
10·26 선거 이후 박원순 시장이 취임하면서 재건축 사업에 대한 속도조절이 불가피할 것이란 우려 때문입니다.
▶ 인터뷰 : 김규정 / 부동산114 본부장
- "박원순 시장의 당선 이후로 재건축·재개발 정비사업의 축소나 조정이 불가피해 보이면서 불안감이 커지고 조정된 물건들이 출시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전세시장은 이달 들어 안정세가 뚜렷해지는 모습입니다.
도봉과 성북, 금천, 송파구 등이 내리면서 2주째 약세를 이어갔습니다.
신도시도 수요가 줄면서 상승세가 멈췄습니다.
산본이 하락한 가운데 분당과 평촌만이 소폭 올랐습니다.
다만, 겨울방학 학군 수요가 움직이기 시작하면 지역별로 다시 오름세로 전환될 것이란 관측도 제기됩니다.
MBN뉴스 최윤영입니다. [yychoi@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