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준 교육부총리가 전격 사퇴함에 따라 정치권 반응도 뜨겁습니다.
여당은 김 부총리가 용기있는 결단을 내렸다며 안도했고 야당도 늦었지만 다행이라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한성원 기자!
질문1)
열린우리당 반응부터 알아보겠습니다.
열린우리당이 한 짐을 덜게 됐군요?
답)
그렇습니다.
열린우리당의 반응은 한 마디로 다행이라는 것입니다.
김 부총리의 '버티기'가 길어질 경우, 야4당의 해임건의안 제출과 당·청 관계 냉각 등 후폭풍이 만만치 않았기 때문입니다.
김근태 의장은 오늘 오전 9시 20분경 김 부총리의 사퇴 소식을 전해들은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김 의장은 이번 사퇴는 억울한 측면도 있겠지만 국민의 마음을 받아 들인 것이라고 높이 평가했습니다.
인터뷰 : 우상호 / 열린우리당 대변인
-"본인의 학자로서의 명예를 회복한 연후에 대통령과 당에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한 용단으로 높히 평가한다."
질문 2)
이번 사태는 김 부총리의 사퇴로 일단락됐지만 후유증은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이는데요?
답)
당장 천정배 장관의 당 복귀로 비어있는 법무장관 후임인사부터 쉽지 않을 전망입니다.
문재인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유력하게 거론되는 가운데, 열린우리당은 이미 부정적인 의견을 전달해 놓은 상태입니다.
특히 이번 일을 계기로 당청 관계 재정립이 빨라질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김병준 부총리 사퇴 과정에서 여당의 사퇴 압박이 결정적인 역할을 했던만큼, 이같은 관측은 상당한 힘을 얻고 있습니다.
이미 김근태 의장이 당청관계에서 당이 주도권을 쥐겠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습니다.
특히 임기 말로 접어들면서, 당청간의 엇박자는 앞으로 더욱 가속화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질문 3)
한나라당을 비롯한 다른 야당의 반응은 어떻습니까?
물론 환영하겠죠?
답)
그렇습니다.
한나라당과 민주당, 민주노동당은 김 부총리의 사퇴에 대해 늦었지만 다행이라며 일제히 환영의 뜻을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후임 교육부총리는 이번처럼 코드인사로 낙점돼서는 절대 안된다고 강조했는데요.
한나라당은 만시지탄, 사필귀정이라며 이제는 국민의 의사를 존중하는 인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인터뷰 : 유기준 / 한나라당 대변인
-"여론을 무시한 코드인사의 결말이 어떠했는지 국민들은 여실히 보았다. 다시는 이러한 코드 인사를 하지 않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민주당도 노 대통령은 즉각 사표를 수리해야 한다며 도덕성과 자질을 갖춘 인물을 선정해 교육행정 공백을 최소화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민주노동당은 후임 부총리는 공교육을 회생시킬 수 있는 적임자를 선발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