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군이 약 만명의 육군을 투입해 레바논에서의 지상전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사망자만 600여명에 달하는 가운데 부시 미국 대통령은 이번 주말쯤 레바논 사태에 대한 입장을 정리할 것으로 보여 결과가 주목됩니다.
김희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이스라엘 지상군이 공군과 탱크 등의 엄호 속에 국경지역 4곳을 통해 레바논 남부지역으로 투입되며 헤즈볼라와 전투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에후드 올메르트 이스라엘 총리는 민간인이 죽을 때마다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면서도, 국제평화유지군이 레바논 남부에 주둔할때까지 공격을 계속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따라서 계속되는 공격은 휴전이 이뤄지기 전 헤즈볼라에 최대한 타격을 입히겠다는 의도로 해석됩니다.
이스라엘군은 48시간 공습중단 시한이 만료되지 않은 지난 1일에도 헤즈볼라 거점에 대대적인 지상공격을 감행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휴전안에 대한 애매한 태도로 비난 받아온 부시 미국 대통령이 이번 주말 참모들과 회동해 레바논 사태에 대한 입장을 정리할 예정이어서 주목됩니다.
CNN 등 미국 언론들은 부시 대통령이 콘돌리자 라이스 국무장관과 토니 스노 대변인 등을 만나 레바논 문제에 대한 큰 원칙과 방향을 결정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습니다.
중동을 방문한 라이스 미 장관은 휴전 합의가 수주일이 아닌 수일 안에 달성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사망자만 600여명을 발생시킨 이번 사태가 더욱 격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미국의 개입으로 휴전 합의가 이뤄지더라도 교전이 중단될수 있을지는 여전히 미지수입니다.
mbn뉴스 김희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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