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재정위기 우려가 다시 커지면서 주식시장이 불안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번 주 증시에서는 외국인 매도세 진정 여부가 시장의 방향을 좌우할 중요한 변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보도에 정광재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주 코스피지수는 60포인트 넘게 하락하면서 1,800선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오를 땐 찔끔 오르고 내릴 땐 크게 하락하는, 전형적인 약세장 특징이 나타난 겁니다.
특히 외국인은 지난 17일 이후 하루도 빠지지 않고 대규모 매도 물량을 쏟아내면서 하락 폭을 키웠습니다.
유럽 재정위기가 다시 확산된데다 미국 경기 지표마저 악화하면서 투자 심리가 다시 얼어붙었다는 분석입니다.
저가 메리트를 겨냥한 개인들이 대거 매수에 나섰지만, 지수를 방어하기에는 역부족이었습니다.
▶ 인터뷰 : 오온수 / 현대증권 연구위원
- "외국인들이 (한국을 포함한) 신흥 시장 내에서 매도하는 흐름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런 불안한 흐름은 아무래도 이번 주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주 시장 역시 외국인 매도 지속 여부가 시장 흐름을 좌우할 중요한 변수로 꼽힙니다.
특히 29일부터 개최되는 유럽 재무장관 회담에서 유로존 위기 확산에 대해 어떤 해법을 내놓을지가 관심입니다.
또 미국의 ISM 제조업지수와 고용지표들이 어떤 성적을 보여줄지도 관심입니다.
증시 전문가들은 시장에 이렇다 할 호재가 사라지고 유럽 위기가 확산 국면에 진입하면서 신중한 시장 접근을 조언했습니다.
MBN뉴스 정광재입니다. [ jkj@mk.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