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이 이르면 내일쯤 법무 장관 인선을 단행합니다.
이런가운데 노 대통령이 당청관계를 고려해 문재인 전 수석을 법무장관에 기용하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상범 기자입니다.
청와대와 여당간 첨예한 인사권 갈등의 뇌관으로 떠올랐던 후임 법무장관 인선.
빠르면 내일 노무현 대통령이 법무 장관 인선을 단행할 것이란 전망 속에 누가 최종적으로 내정될 것인지가 여전히 베일에 가려져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청와대와 정치권을 중심으로 노 대통령의 의중이 문재인 전 청와대 민정수석을 떠났다는 관측에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실제 여권 내 고위 관계자는 문 전 수석과 다른 후보들의 장단점들이 이종합적으로 검토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흐름으로 보면 문 전 수석이 아닌 다른 후보를 선택하기 위한 절차가 진행되고 있다는 뜻입니다.
노대통령의 이같은 입장 선회는 문재인 카드를 강행할 경우 예상되는 여당 내 추가 반발을 고려한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이에따라 후임 법무 장관에는 그동안 유력한 복수 후보로 검토돼온 김성호 국가청렴위 사무처장의 기용이 보다
이 경우 보다 정밀하고 종합적인 판단을 위해 모레(9일) 인선 결과가 발표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인터뷰 : 이상범/ 기자
-"여당과 결별을 고할지, 아니면 당청갈등을 확실히 봉합할지 노 대통령의 최종 결단이 주목됩니다.mbn뉴스 이상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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